두 남편 살해 후 매장한 아내 “안티프리!” 말실수 때문 범행 들통 (서프라이즈)[종합]

하지원 2024. 5. 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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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남편을 공동묘지에 나란히 매장한 아내의 섬뜩한 사연이 공개됐다.

그렇게 스테이시는 5년 사이에 두 남편을 잃게 됐다.

두 번째 남편 데이비드에게도 부동액을 먹여 살해한 뒤 집은 물론 4억 원이 넘는 현금까지 친아들이 아닌 자신과 두 딸에게 상속한다며 유언장을 조작했다.

섬뜩한 것은 본인이 살해한 두 남편을 같은 같은 공동묘지에 나란히 매장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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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두 명의 남편을 공동묘지에 나란히 매장한 아내의 섬뜩한 사연이 공개됐다.

5월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두 남자의 평행이론'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데이비드 아내 스테이시 캐스터는 부부싸움 뒤 문을 잠그고 방에 들어간 남편이 인기척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남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의 시신 옆에는 술병과 주스 병, 두 개의 유리잔, 의문의 초록색 액체가 담긴 유리잔이 놓여있었다. 침대 밑에서는 부동액 통이 발견됐다. 부검결과 데이비드 체내에서 부동액 속 독성 화합물이 검출됐다.

스테이시와 데이비드는 둘 다 재혼이었다. 스테이시는 두 딸을 위해 경제적 능력이 있는 데이비드를 선택했다. 스테이시는 전 남편 마이클과도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했다.

마이클은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결혼을 하면서 딸의 출생을 의심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그러다 38살의 나이에 돌연사했다.

그렇게 스테이시는 5년 사이에 두 남편을 잃게 됐다. 경찰은 폭력 성향의 데이비드가 스스로 부동액을 마시고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집 밖에서 뜻밖의 물건이 발견됐다. 주방에 버려져있던 스포이트에 부동액 방울이 묻어있던 것.

용의자는 스테이시 딸 애슐리였다. 데이비드 사망 후 딸 애슐리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쓰러진 채 발견됐었다. 그 후 애슐리가 살인을 고백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마이클 시신을 발굴해 부검했고, 그의 장기에는 미세한 결정이 가득 차 있었다. 이는 독성물질인 부동액에 중독 됐을 때 발견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마이클 시신 발굴 직후 애슐리가 몰래 묘지에 찾아간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범인은 애슐리가 아닌 스테이시였다. 애슐리는 첫 번째 남편 마이클에게 부동액을 먹여왔고 남편이 사망하자 부검 없이 장례를 치르고 보험금 7,600만 원을 수령했다. 두 번째 남편 데이비드에게도 부동액을 먹여 살해한 뒤 집은 물론 4억 원이 넘는 현금까지 친아들이 아닌 자신과 두 딸에게 상속한다며 유언장을 조작했다.

섬뜩한 것은 본인이 살해한 두 남편을 같은 같은 공동묘지에 나란히 매장했다는 점이다. 스테이시는 범행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경찰의 의심을 샀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딸 애슐리에게 다량의 약을 먹여 살해를 시도하고 범인인척 가짜 유서를 남겼다. 결정적으로 애슐리는 경찰 조사 당시 부동액(Anti-freeze)을 잘못 지칭한 단어(Antifree)를 유서에 적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스테이시는 결국 2급 살인 혐의로 51년형을 선고받았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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