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만 판매 ‘껑충’…GV80이 ‘수훈갑’

권재현 기자 2024. 5.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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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현대차·기아 제공

올해 들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만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 실적 호조세 덕분이다.

26일 현대차 실적 발표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 대수는 4만555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만2973대와 비교해 6.0% 늘어난 수치다.

제네시스와 달리 수입 고급차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를 보면 올해 1∼4월 BMW 국내 판매량은 2만27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량 역시 1만7403대로 17.6% 줄었다.

수입차 양대 산맥인 두 브랜드 판매량을 합산해도 제네시스가 5433대를 더 팔았다.

벤츠·BMW와 함께 ‘독일 완성차 브랜드 3사’로 묶이는 아우디(1870대)는 74.7%, 일본 렉서스(4055대)는 6.2% 각각 줄었다.

2020년 1월 GV80 출시 이후 3년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선보인 GV80 부분변경 모델이 제네시스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GV80 판매 대수는 1만7636대로, 전년 동기(9256대) 대비 90.5%나 껑충 뛰었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GV80 쿠페도 같은 기간 국내에서만 1000대 넘게 팔렸다. 옵션 사양을 추가하면 차량 가격이 1억원을 넘지만, 마니아층 수요가 실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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