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20% `껑충`

신하연 2024. 5. 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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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가격이 20% 넘게 상승했다.

다만 홍성욱 연구원은 "이러한 한계로 인해 비트코인보다 자금 유입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지만 시가총액도 비트코인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도 시가총액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자금 유입이 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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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기관 자금 유입 기대"
[픽사베이 제공]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가격이 20% 넘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 시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9% 오른 375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20.49% 상승한 수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지 4개월 만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0일 420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500만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544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20일 저가(423만6000원)와 비교해 28.6% 뛰었다.

미국의 각 ETF 운용사가 별도의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에도 막대한 규모의 기관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4개월간 미국 기관발 자금 유입 증가액은 30조원에 달했다.

전 세계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 중 미국 자산운용사 비중은 약 85%로, 타 국가 대비 미국 금융기관의 수급이 큰 편이다.

윤창배 두나무 투자자보호센터 연구원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 미국 기관이 이더리움 수급의 새로운 주체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간 내 비트코인 ETF 관련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했던 것처럼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 규모와 유입속도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못 미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기관 입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헤지수단으로 인식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무제한 발행량 구조와 ETF 설계상 스테이킹 금지로 인해 기관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ETF를 통한 보유 자체가 투자 목적이 될 수 있지만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석유' 성격 자산이기 때문에 ETF를 통해 보유할 때 직접 현물을 보유하는 것보다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며 "특히 스테이킹 기능이 ETF에 없어 스테이킹으로 추가 이더리움을 얻지 못하는 것도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홍성욱 연구원은 "이러한 한계로 인해 비트코인보다 자금 유입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지만 시가총액도 비트코인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도 시가총액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자금 유입이 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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