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시장 등 경기도 전통시장 4곳 유럽형으로 리모델링

프랑스 파리의 생캉탱 시장(Marche Saint Quentin)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사업’ 공모 결과, 수원남문시장 일대 상권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통시장 상권을 유럽형 건축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은 수원남문시장 일대 상권, 안산시 한대앞역상점가, 의정부시 행복로 골목형상점가, 화성시 궁평항해오름수산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데, 선정된 상권은 1곳에 3년간 최대 200억원을 지원해 리모델링,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 민간이 아닌 지역의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을 수행해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진행된 공모에는 8개 시·군에서 9개 상권이 응했다. 경기도는 이들을 상대로 △상권 현황 △구축 가능성(입지) △사업 계획 △기대 효과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해 대상지역을 선정했다. 김행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초로 유럽의 선진 사례를 도입한 혁신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들 상권에 유럽풍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마켓홀과 알버트 카이프 마켓, 프랑스 생캉탱 시장, 스페인의 산타 카탈리나 시장 등을 사례 연구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