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팬카페 회원 7만2495명, 총선 전보다 4배 폭증…정치 행보 재개 기대감↑

김무연 기자 2024. 5.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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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팬 카페 회원 수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이전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설이 불거지자 한 전 위원장의 등판을 경계하는 쪽에서 전대가 늦게 열리면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해 책임론이 옅어지고 출마 명분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고 주장이 나오면서 6~7월 사이에 전대가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물리적인 준비 기간 문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대를 개최함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전대를 여는 것이 이슈 몰이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으로 전대 시점을 늦추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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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정부 ‘KC 인증’ 규제 비판…吳와 설전도
양재도서관 찾는 등 시민과 접촉도 늘여
국민의힘, 7~8월 전당대회 개최 고심…출마설 ‘솔솔’
한동훈 팬카페 ‘위드후니’ 캡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팬 카페 회원 수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이전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8월 사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한 전 위원장의 출마설이 힘을 얻으면서 한 전 위원장 지지층의 결집이 점차 공고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한 전 위원장의 네이버 팬클럽 카페인 ‘위드후니’ 가입자 수는 이날 10시 기준 7만249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10 총선 전 해당 팬카페 클럽 회원 수가 1만8000명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해당 카페는 2020년 7월 30일 개설됐다.

한 전 위원장의 팬클럽 카페 회원 수 증가는 최근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지지층의 관심 또한 늘어난 방증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 직간접적으로 접촉을 늘리면서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른 바 ‘직구 금지’ 정책으로 알려지며 국민적 역풍을 맞았던 ‘개인 해외직구시 KC인증 의무화 규제’를 두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되어야 한다”면서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지만, 5·16 발표처럼 개인의 해외직구시 KC인증을 의무화할 경우, 적용범위와 방식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넓어져 과도한 규제가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KC인증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두고 “세심하게 명찰추호(明察秋毫) 해야 할 때에 마치 정부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자신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남기자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셨던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 많지 않을 것”이라며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시민과 접촉 빈도도 늘리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에는 서울 양재도서관에서 이어폰을 착용한 채 SF소설 ‘종의 기원담’을 읽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졌다. 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는 소식이 목격담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7월 말과 8월 중순 사이에 진행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설이 불거지자 한 전 위원장의 등판을 경계하는 쪽에서 전대가 늦게 열리면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해 책임론이 옅어지고 출마 명분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고 주장이 나오면서 6~7월 사이에 전대가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물리적인 준비 기간 문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대를 개최함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전대를 여는 것이 이슈 몰이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으로 전대 시점을 늦추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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