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OLED 모니터 시장 선점하라"

윤선영 2024. 5.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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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가 글로벌 TV 시장 침체 속 프리미엄 모니터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패널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에 나섰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전문가용·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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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모델이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한 관람객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 장비 전시회 'NAB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31.5인치 QD-OLED가 적용된 SmallHD의 레퍼런스 모니터를 감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디스플레이 업계가 글로벌 TV 시장 침체 속 프리미엄 모니터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패널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에 나섰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5% 늘었다.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1분기 전체 OLED 패널 출하량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1분기 전체 OLED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는 20% 줄고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게이밍과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을 위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명암비가 우수한 OLED 모니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탑재되는 패널이 LCD에서 OLED로 대체되는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고속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27인치, 31.5인치, 34인치, 49인치로 구성된 모니터용 퀀텀닷(QD)-OLED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화소(픽셀) 밀도와 초고화질(UHD) 3840×2160 해상도를 구현한 31.5인치 QD-OLED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신제품으로는 자발광 모니터 최초로 360㎐를 구현한 27인치 QHD QD-OLED를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QD-OLED는 최근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전문가용·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도 27인치, 31.5인치, 34인치, 39인치,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인 0.03ms(밀리초·1000분의 1초), 초고주사율 480㎐ 등의 성능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시작했다. 사용자는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하며 해상도가 높을수록 영상과 이미지를 정밀하게 표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에 31.5인치 게이밍 OLED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니터는 원래 정보기술(IT) 기기 내에서 OLED 전환이 가장 후순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모니터 출하량을 늘리면서 TV 시장 부진을 일부 상쇄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니터용 OLED는 아직 그 출하량은 미미하나 면적 등을 고려하면 TV 시황 부진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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