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과탐 응시생 '뚝'…"수능 최저 확보 어려워질 수도"

김경태 2024. 5. 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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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차례 치러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과학탐구 응시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3의 과학탐구 응시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줄어들 경우 1∼2등급 인원이 줄어들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 역시 수능 최저등급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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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응시생,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1년 이후 최저
자료사진 = MBN

올해 두 차례 치러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과학탐구 응시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목 응시생이 줄면 1등급 인원도 축소되기 때문에 과학탐구 응시생 감소가 연쇄적으로 최상위권인 의대 지원 수험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5월 학력평가에서 고3 과탐 응시생 비율은 고3 전체 탐구 응시자 가운데 44.1%로,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1년 이후 최저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47.9%에서 3.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월 학력평가에서도 고3 과탐 응시생 비율은 지난해 47.2%에서 올해 44.9%로 감소했습니다.

3월 학력평가 기준으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1년부터 과학탐구 응시 비율은 지난해까지 증가하다가 올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들어 탐구 영역에서만 보면 과학탐구 선택이 줄고 사회탐구가 느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과학탐구 응시생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계열 대학을 진학할 때 사회과목 선택을 허용해 주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과생들이 수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 주요대는 아직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어서 이 같은 '과학탐구 이탈 현상'은 중하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습니다.

고3의 과학탐구 응시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줄어들 경우 1∼2등급 인원이 줄어들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 역시 수능 최저등급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수능 1등급은 응시생의 4%, 2등급은 11%로 정해져 있습니다.

종로학원은 "과학탐구에서 수능 최저 미충족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최종 발표되는 2025학년도 모집 요강에 따라 의대 수능 최저 기준이 어느 전형에 적용되는지, 기준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의대 모집 정원이 2025학년도에 확대됐고 지역인재전형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수도권 최상위권 수험생의 수능 최저 충족 여부는 작년보다 더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현재 일반전형 기준 2025학년도 비수도권 26개 의대에서는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 801명 가운데 약 97%인 773명에게 수능 최저 등급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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