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까지 반값 전기차…'현대차·기아' 가성비 전략

임혜준 2024. 5.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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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도 돌파구 모색에 한창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전기차로 시장을 파고들자 국내 자동차 기업들도 '가성비' 전략을 하나 둘 펴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습니다.

연간 신규 등록 대수가 16만 대에 그쳤는데, 올해 1분기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줄어드는 국고보조금, 여전히 비싼 가격, 인프라 부족 등이 신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도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 1분기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전과 같은 가파른 성장세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전을 위해 먼저 행동에 나선 건 미국 내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입니다.

밀려드는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에 맞서, 오는 2025년 '반값 전기차' 양산을 공식화했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초저가 파상 공세에 이어 업계 1위 테슬라까지 콧대를 낮추자, 국내 기업도 전략을 바꿨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부분변경 신형모델인 더뉴 아이오닉5와 더뉴 EV6를 각각 출시하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결했습니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용량도 키우며 기능을 크게 개선했지만, 같은 가격을 받기로 한 겁니다.

'가성비'를 내세운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전기차, 기아 EV3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갔고 (중략) 상품의 경쟁력을 더 높이고 가격도 낮출 수 있는 즉 가성비가 좋은 차를 출시하면 얼마든지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노력이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전기차 #현대_기아 #테슬라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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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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