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같이 먹고 집도 고쳐드려요..서울 '1인 가구' 정책 봇물[시티+줌(zoom)]

기성훈 기자 2024. 5.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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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들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전체 가구 중 37%에 달하는 1인 가구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중장년 1인 가구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1인 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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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들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전체 가구 중 37%에 달하는 1인 가구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26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북구는 안부 확인을 거부하는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의 일상 회복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130가구에 밑반찬을 지원하는 '기운찬'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기운찬'은 주 1회 밑반찬을 제공하며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고 식생활 개선을 돕는 사업이다.

각 동은 밑반찬 제공 기간 동안 통화와 방문 안부 확인을 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밑반찬 제조·배달 업체가 매주 반찬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미수령자 발견 시 즉각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고한다. 동주민센터는 즉시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중장년 1인 가구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1인 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도 청년 1인 가구의 건강 증진을 위한 밥상 모임 '건강한 밥상, 베러데이(better day) 소셜 다이닝'을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청년 1인 가구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식습관 개선 요리교실과 사회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4주간 4일 과정으로 총 5기가 운영된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전 기수가 참여하는 '한가족을 위한 한가위 대잔치' 공개 교류행사가 진행된다. 전 기수가 함께 모여 체육대회를 하고 명절음식 나누기, 단체 윷놀이 등 명절놀이를 하면서 사회적 관계망을 넓힌다.

강북구가 안부확인을 거부하는 1인 가구의 사회적관계망 형성을 위해반찬 배달 서비스 기운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강북구청

1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구청도 있다. 종로구는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소규모 수리 서비스 '2024 종로 싱글 홈케어'를 운영한다. 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1인 가구다. 고시원이나 기숙사, 오피스텔 등 준주택·비주택 거주자는 제외된다.

서비스 내용으로는 전등, 콘센트, 방문 손잡이, 수도꼭지를 포함한 각종 소모품 교체와 방충망이나 세면대·싱크대·변기 수리, 안전고리와 도어록 설치 등이다. 커튼, 블라인드 설치나 소규모 실리콘 작업도 해준다. 지원 비용은 시공비와 부품비를 포함해 최대 15만원이다. 초과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광진구는 구로 전입하는 1인 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웰컴박스'를 제공한다.

'웰컴박스'는 1인 가구 안내 책자와 안전용품, 선호도를 반영한 유용한 생활 물품이 담겨 있다. 1인 가구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한눈에 담은 '광진 1인생활 꿀팁모음. 짚(Zip)' 안내서와 간이소화기, 호신경보기의 안전용품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개인별 취향에 따라 공구 세트, 1인 식기 세트, 디퓨저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공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 1인 가구가 홀로 살며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을 내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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