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8월 중 전당대회 가닥…당원 100% 선출 규정 유지도 고심

김무연 기자 2024. 5. 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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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중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의중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 핵심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에 "전대 개최 시기와 관련해 지도부 내 의견을 수렴 중이고, 이번 주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기자들이 '7월 말∼8월 중순 개최' 가능성을 묻자 "지금 거론되는 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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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준비 시간 부족
당원 100% 경선 룰 비판도 제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중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의중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 핵심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에 “전대 개최 시기와 관련해 지도부 내 의견을 수렴 중이고, 이번 주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기자들이 ‘7월 말∼8월 중순 개최’ 가능성을 묻자 “지금 거론되는 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전대 시기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걍호 원내대표, 성일종 사무총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내부 논의와 비대위원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계에서는 국민의힘이 6월~7월 사이 전대를 개최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설이 불거지자 한 전 위원장의 등판을 경계하는 쪽에서 전대가 늦게 열라면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해 책임론이 옅어지고 출마 명분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전대를 준비할 시간을 고려할 때, 이른 시기에 전대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는 반론이 나왔고 결국 전대를 한 달 가량 늦추는 방향으로 당내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대를 열어 당 대표를 뽑는 만큼 여당도 시기에 맞춰 지도부 진용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도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7월 말에서 8월 중순 새 여당 대표를 선출하면 여론의 주목도도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했단 분석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지난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원내 상황과 더불어민주당 전대 일정을 고려해 우리 일정을 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당 대표를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현행 규정을 개정하고, 국민 여론조사를 일정 비율로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주혜·김용태 비대위원이 당 대표 선출 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경선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지만, 당원의 반발을 고려해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로 개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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