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택시기사 폭행하던 '만취 승객'…경찰 부르자 도주 시도까지
장영준 기자 2024. 5. 26. 07:31
술에 취한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택시 운전사의 제보가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택시 운전사인 제보자는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이 승객을 태웠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승객은 "씨X", "쓰레기 같은 게" 등 욕설을 하면서 제보자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승객의 폭행에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그러자 승객은 은근슬쩍 도주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택시에서 내려 승객을 쫓아갔는데 계속 때렸다"며 "주변에서 말릴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승객은 제보자에게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폭행으로 눈 주변이 심하게 다쳐 2주간 운행을 할 수 없었다"며 "술에 취한 승객이 때리는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승객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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