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6연패-5할 승률 붕괴' SSG, 시즌 최대 위기 맞았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4. 5.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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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가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SSG는 이날 경기 패배로 6연패와 함께 시즌 25승1무2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SSG 관계자는 "시라카와가 이날 오후 입국했다.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투구를 진행한 만큼 곧바로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 속 6연패에 빠진 SSG.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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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가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선발진의 줄부상 속 6연패와 함께 5할 승률도 붕괴됐다. 

ⓒ연합뉴스

SSG는 25일 오후 5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SSG는 이날 경기 패배로 6연패와 함께 시즌 25승1무2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SSG는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선발진이다. 김광현과 오원석을 제외하면 제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투수가 없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드류 앤더슨은 아직 100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고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내복사근 파열로 6주 이탈이 확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박종훈, 송영진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SSG는 6연패 기간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우가 2차례(19일 오원석 5이닝 1실점, 22일 김광현 6이닝 1실점) 밖에 없다. 지난 21일과 23일 대체 선발로 나선 이건욱과 송영진은 각각 4이닝 8실점,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24일 앤더슨은 4이닝 6실점, 이날(25일) 오원석은 4.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불펜진은 자연스럽게 과부하가 걸렸다. 현재 SSG 불펜투수들의 이닝 소화는 223.1이닝으로 리그 1위다. 3연투는 전체 5회로 리그 2위, 멀티이닝(1.1이닝 이상)도 리그 2위(57회)다. 40세 노경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출전 1위(29경기)를 달리고 있다 

노경은. ⓒSSG 랜더스

설상가상 지난해 73경기에 나와 4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고효준까지 빠지며 SSG 불펜진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조병현과 이로운이 새 필승조로 두각을 나타냈고 문승원이 환골탈태했지만 고효준의 공백은 여전히 크다. 한두솔, 최민준은 아직 필승조라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상황 속 이제는 타선까지 흔들리고 있다. 결정적인 득점권 상황마다 침묵하고 있는 점이 뼈아프다. 이날 경기에서도 SSG는 10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단 2점에 머물렀다. 또한 이날 경기 도중 최정이 스윙 과정에서 좌측 어깨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는 등 좋지 않은 악재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기다렸던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도 요원하다. 이숭용 SSG 감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왼쪽 손목 미세골절로 빠진 김성현과 왼쪽 손등 미세골절로 이탈한 박지환에 대해 "6월초 복귀는 힘들어 보인다. 조금 더 늦어질 것 같다. 두 선수가 복귀하면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들이 초반에 무너지니 공격도 한계가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결국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천만다행인 점은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된 시라카와 케이쇼가 이날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SSG 관계자는 "시라카와가 이날 오후 입국했다.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투구를 진행한 만큼 곧바로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케이쇼. ⓒSSG 랜더스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 속 6연패에 빠진 SSG.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한다면 SSG의 가을 야구 진출도 위태로울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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