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르는 없냥?”…美 버몬트대, 캠퍼스 내 고양이에 문학 박사 학위 수여 [뉴스+]

조성민 2024. 5. 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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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몬트대가 캠퍼스에 사는 얼룩무늬 고양이 맥스(Max)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5일 가디언에 따르면 버몬트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 맥스에 문학 분야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면서 "그는 친근함을 인정받았고, 능숙하게 낮잠을 자며 뛰어난 쥐 사냥꾼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버몬트대 관계자는 맥스 주인인 애슐리 도우에게 학위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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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과 정서적 교감 나눠
미국 버몬트대가 캠퍼스에 사는 얼룩무늬 고양이 맥스(Max)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5일 가디언에 따르면 버몬트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 맥스에 문학 분야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면서 “그는 친근함을 인정받았고, 능숙하게 낮잠을 자며 뛰어난 쥐 사냥꾼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몬트주립대 이사회는 맥스에게 기둥 긁기 및 개박하(캣닙) 특권을 주고 명예로운 박사라는 직함을 부여했다”며 “맥스 박사님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맥스는 이날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된 버몬트대 졸업식에 참석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버몬트대 관계자는 맥스 주인인 애슐리 도우에게 학위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엄마’로 불리는 도우는 캠퍼스 정문 인근의 한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도우는 “나는 맥스가 어떻게 버몬트대 캠퍼스에 가는지 모르지만, 학생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맥스의 엄마가 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버몬트대가 고양이 맥스에게 수여한 문학 박사 학위. 가디언 캡처
미국 버몬트대가 페이스북에 올린 고양이 맥스 박사. 버몬트대 페이스북 캡처
맥스는 버몬트주 페어 해븐에서 발견된 야생 고양이로 지난 5년 동안 버몬트대가 있는 캐슬턴에서 살아왔다. 지역 매체인 버몬트 퍼블릭은 “학생들이 맥스를 안아 배낭에 태우고 사진 수업을 위해 모델로 삼는 등 정서적으로 큰 지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맥스는 보통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일과를 보내다가, 오후 5시가 되면 학생들이 그를 주인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낸다. 한때 야생 들고양이들에게 공격을 받은 사건이 있고 난 뒤로 버몬트대 학생들은 때때로 주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맥스의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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