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훈련 나선 러시아...따라하는 북한

조용성 2024. 5. 2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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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러시아가 전술핵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는 서방국가들을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극초음속미사일 킨잘을 공개했는데, 북한도 비슷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어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사일 발사대를 실은 러시아 군용트럭들이 잇따라 분주하게 이동합니다.

발사 준비 훈련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쓰였습니다.

출격 대기 중인 전투기 밑에는 핵탄두를 탑재하는 극초음속미사일 킨잘이 장착돼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전술핵 훈련을 실시했다며 공개한 영상인데,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글로벌 대결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동시에 어느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전략군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북한에도 비슷한 무기체계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술 핵탄두 장착을 추진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 미사일이 이미 개발돼 있고, 러시아의 킨잘과 유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은 시험발사를 이어온 상황.

최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이 미사일들이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으로 쓰이게 될 거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KN-23'으로 공격을 해왔다고 주장했는데, 북한이 무기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를 돕고 실전 경험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특히 이 미사일들은 북한이 처음 공개했을 때부터 러시아 미사일을 모방해 만들었을 걸로 추정돼 왔습니다.

이로 미뤄 러시아를 따라 하는 북한도 전술 핵탄두를 탑재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는 중입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그런 (대남용이라는) 입장을 반영하고, 또 기존에 합참이 유지해 오던 북한 군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사회주의 사상가인 마르크스-레닌의 초상화가 다시 등장하고 북러 간 교류도 눈에 띄게 확장되고 있어 북한이 이를 계기로 무기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김진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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