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 직후 입단→전반기 휴식 NO+아시안컵 참가..."쉬지 못한 김민재, 반전 기회 올 것"

오종헌 기자 2024. 5.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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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뮌헨

[포포투=오종헌]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쉬지 못했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음 시즌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스포르트1'은 24일(한국시간) "현재 분명한 건 김민재가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암시는 거의 없다. 그는 여전히 구단 보드진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첫 시즌 팀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전혀 이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단 전부터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고, 시즌 내내 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 문제로 전반기 내내 뛰어야 했고, 겨울에는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리고 뮌헨에 복귀한 뒤 4일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러야 했다. 비참한 결과를 가져온 판단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났기 때문에 그는 다시 주목 받을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이적을 감행하며, 바쁜 시기를 보냈다. 먼저 2021-22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중 한 팀이 바로 나폴리였다. 당시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이에 김민재를 영입했다.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존재했다. 쿨리발리는 수 년 동안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세리에A 정상급 선수였다. 그의 대체자가 유럽 진출 2년차에 빅리그 경험도 없었던 김민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러한 의구심을 씻어내고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민재도 데뷔 시즌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세리에A 사무국은 엄청난 임팩트에 보여준 김민재에게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여했다.


사진=세리에A

자연스럽게 가치는 폭등했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 중 하나였지만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뤼가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 등이 떠나면서 중앙 수비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전반기 내내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가용한 자원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등 뮌헨이 참가하는 모든 대회를 소화했다.


그러다 후반기 들어 입지가 달라졌다. 1월 중순 개막했던 아시안컵에 참가했다가 돌아온 김민재는 부상을 털고 복귀한 더 리흐트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합류한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전까지는 아예 리그 2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렀고,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투헬 감독은 '승격팀'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김민재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뮌헨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에 '빌트'는 경기 종료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기존 평점 체계가 최고 평점 1점에서 최저 평점 5점 사이에서 매겨지는데 김민재가 6점을 받았다는 뜻은 기존 최하점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UCL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고 말았다.


많은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한 김민재. 그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많은 생각을 한다. 뭘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한다. 모든 걸 돌아보는 건 중요한 일이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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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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