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5억원 여의도 LH 부지 또 유찰… "납부 조건 부담"

신유진 기자 2024. 5. 2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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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여의도 부지가 재입찰을 진행했으나 또 유찰됐다.

여의도 한강변 알짜부지로 알려진 해당 부지는 입찰 공고가 게재된 이후 문의가 여럿 들어왔으나 악화된 업황으로 부담을 느낀 시행사들이 결국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LH는 해당 부지 공급에 나섰으나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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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도 한 차례 유찰… 입찰시 4000억원 8월23일 완납해야
LH의 여의도 부지가 재입찰을 진행했으나 또 다시 유찰됐다. 사진은 LH가 매각하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일대 부지.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여의도 부지가 재입찰을 진행했으나 또 유찰됐다. 여의도 한강변 알짜부지로 알려진 해당 부지는 입찰 공고가 게재된 이후 문의가 여럿 들어왔으나 악화된 업황으로 부담을 느낀 시행사들이 결국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일대의 비축토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공급한다고 입찰을 개시했지만 신청자가 없어 또다시 유찰됐다.

해당 부지 면적은 8264㎡로 공급예정가격은 4025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LH는 해당 부지 공급에 나섰으나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LH는 해당 부지의 본격적인 신청 절차에 들어간 이후 일반적으로 한 두 달의 시간이 주어지는 신청 기한을 석 달까지 늘리는 등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입찰 신청서를 제출한 실수요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에 따라 업체들의 참여가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부지 매입에만 4025억원을 투입해야 하므로 대규모 사업에 선뜻 참여하기 힘든 분위기다. 공급 일정상 해당 부지를 낙찰받는다면 매입대금 4025억원을 계약체결 시점인 오는 8월23일에 완납하도록 규정돼 있다. 3개월 이내에 해당 자금을 마련하기에 부담인 셈이다.

LH는 공급예정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2종 일반 주거지역에 해당되나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준주거지역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이 도보권에 있고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에 있어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LH는 계약 후 인허가 문제 등을 사유로 계약 해제가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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