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2경기 연속 자책골' 김기동 감독의 한숨 "안 나와야 하는 실수인데..." 아쉬움 가득

포항 = 최병진 기자 2024. 5.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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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자책골에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이태석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으나 전반 막판 일류첸코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1분에는 이호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임상협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대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자첵골 불운이 나오면서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준비한 대로 잘 움직였다. 하지만 몇 경기 계속 나오지 않아야 할 실수가 나왔다. 축구가 참 어렵다. 연속 2경기 자책골이 기록일 것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데 아쉽다. 그럼에도 패배할 수 있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은 건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순위를 올려야 하는데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류첸코/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한승규는 원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고 일류첸코의 첫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김 감독은 “사이드 자원이 부족해서 고민을 했는데 승규가 폭발적인 스피드와 폭발력이 있어서 기용을 했다. 움직임 자체도 좋았다. 끝까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하나의 옵션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멘탈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아스널을 넘어서 우승을 한 차이로 멘탈을 언급하더라. 선수들에게도 인지를 시켰다. 그런 부분들이 축구에서 작용을 한다. 계속해서 잡아가면 오늘처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린가드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보다 좋았다.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마땅히 없었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고 가는 모습이 있었다. 경기 형태가 무너질 수 있어서 풀타임을 결정했다. 앞으로 상의를 해서 컨디션 조절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린가드/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을 터트린 일류첸코와 임상협은 모두 포항에서 김 감독과 함께 한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이곳에서 익숙함이 있었을 것이다. 자기를 응원했던 팬들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준비를 잘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은 곧바로 28일에 김천 상무 원정을 떠난다. 김 감독은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쉬게 할지 아니면 분위기를 계속해서 가져갈지는 고민을 해야 한다. 원정에서 휴식기 전까지 치러야 하는데 잘 마치고 홈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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