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불법사이트 홍보하려 경복궁 낙서 사주한 ‘이 팀장’ 구속

오남석 기자 2024. 5. 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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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일명 '이 팀장'이 사건발생 5개월 만에 구속됐다.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25일 오후 1시2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낙서를 지시한 이유가 뭐냐' '(경복궁) 복구 작업하는 거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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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통해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사주하고 사건 5개월 만에 검거된 일명 ‘이팀장’ 30대 남성 강모 씨가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일명 ‘이 팀장’이 사건발생 5개월 만에 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모(3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일명 ‘이 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지난해 12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30m 길이의 낙서를 사주해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벼락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군과 김양은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 등 3개소에 스프레이로 불법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적고 달아났다.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강씨 지시를 받은 임군 등은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적었다. 낙서 길이는 약 30m에 달했다.

강씨는 임군에게 “세종대왕상에도 낙서를 하라”고 지시했으나, 검거를 우려한 임군이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지난 22일 강씨를 검거했다.

강씨는 25일 오후 1시2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낙서를 지시한 이유가 뭐냐’ ‘(경복궁) 복구 작업하는 거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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