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강으로 변한 도로에 우박이 ‘둥둥’

김민정 2024. 5. 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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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 큰 비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침수된 도로에 우박 알갱이들이 뭉쳐 둥둥 떠다니고, 우박을 치우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갑자기 한겨울처럼 변해버린 도시를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폭우에 도로가 작은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거세게 흐르는 물살 위로 우박 알갱이들이 뭉쳐 둥둥 떠다닙니다.

조심스레 물살을 해치고 나아가는 차량들...

도로 곳곳엔 이미 차량 여러 대가 오도 가도 못한 채 물에 잠겼습니다.

[딩시시 주민 : "도로가 침수된 부분은 1미터 이상 잠겼습니다. 우박이 배수로를 막았어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중국 서북부 간쑤성 일부 지역에 폭우와 우박 경보가 함께 발령됐습니다.

작은 우박 알갱이들이 골목길에 계속 쌓이면서 마치 폭설이 내린 것 같은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우박을 치우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됐을 정돕니다.

[리○○/딩시시 주민 : "우박이 거의 30분 정도 계속 쏟아졌어요. 강수량도 무척 많았습니다."]

이번 폭우와 우박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당수 주택이 침수되는 등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가 난 일부 국도에선 차량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강한 대류 현상으로 궂은 날씨가 이어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내일도 중남부 등지에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영상출처:웨이보·더우인·빌리빌리/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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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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