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삭발 수원 삼성, 서울이랜드전 1-3 패배 ‘5연패 수렁’…염기훈 감독 경질 요구 더 거세질 듯

박효재 기자 2024. 5. 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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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짧게 깎은 수원 삼성 골키퍼 양형모가 25일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2024 시즌 15라운드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수원 삼성이 서울이랜드에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시즌 15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에 1-3으로 패했다.

수원은 연패를 5경기로 늘렸고, 승점 19점을 유지하며 6위에 머물렀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이 승리로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이번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려 했으나, 후반전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졌다. 수원은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1-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서울이랜드 이동률과 박민서의 골로 역전당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민서의 프리킥 골과 이동률의 추가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김주찬, 뮬리치, 손석용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이랜드는 피터, 박정인, 브루노 실바 등을 출전시켰다. 양 팀은 초반에 탐색전을 펼쳤고, 수원이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5분 이종성이 먼 거리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는 서울이랜드의 실바가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반 41분, 수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랜드의 패스가 중원에서 끊기며 흐른 공이 손석용에게 갔고, 그는 골키퍼를 제치고 뮬리치에게 패스했다. 뮬리치는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서도 수원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랜드의 골키퍼와 수비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 서울이랜드 이동률이 동점골을 넣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듯했으나 공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서 후반 추가시간에 박민서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동률이 추가 득점을 하며 경기는 1-3으로 끝이 났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홈에서 다시 한 번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염기훈 감독 경질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 선수단은 정신 무장을 위해 삭발을 감행하며 팀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연패의 악순환을 끊고 재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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