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따라 펼쳐진 미술관…서울서 열린 각국 ‘화합의 장’
[앵커]
오늘(25일) 흐린 날씨에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모래 조각으로 탄생한 세계적인 미술작품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서울 도심에선 70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열렸는데요.
5월의 마지막 주말 풍경을 김보담 기자가 담아 봤습니다.
[리포트]
8대의 전투기 편대가 넓은 서울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날렵한 움직임에 색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을 수놓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대통령의 환영식에 대비한 훈련 비행입니다.
광활한 백사장이 미술관으로 변했습니다.
모래에 정교하게 조각한 작품들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권진재/서울시 성동구 :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래로 섬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거에 대해 너무 감동을 받았고요."]
모래성을 쌓고 언덕에서 미끄럼을 타는 아이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만개했습니다.
힘찬 함성으로 시작한 산행.
네 명씩 팀을 이뤄 참가한 190여 명의 건각들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도 서로 응원을 건네며 도전과 함께 기부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이국적인 튀르키예 음악에 맞춰 흥을 북돋우고...
각 나라의 전통놀이까지 즐기다 보면 마치 세계 여행을 온 듯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어 본 이웃 나라의 전통 의상도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이시원/서울시 영등포구 : "(다른 나라) 옷 입으니까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 나라 문화 잘 알아서 좋아요."]
대학 새내기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국악에 맞춰 한마음으로 노래합니다.
세대가 한데 어우러진 노래에 관객들도 빠져듭니다.
[이다윤/서울시 종로구 : "(공연하는 분 중에 아는 사람 있었어요?) 우리 외할머니요. 할머니 화이팅!"]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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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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