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사령탑 공백' 대전 4-1 완파…선두 탈환(종합)

안경남 기자 2024. 5. 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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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김기동 더비'…포항·서울 2-2 무승부
'응원석 폐쇄' 징계 인천, 광주와 극적으로 1-1 비겨
김천, 전북과 득점없이 0-0…'9경기 연속 무패' 행진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루빅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인천=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사령탑 공백 사태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5일 오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대전에 4-1로 크게 승리했다.

지난 12일 김천 상무와 2-2 비기고 광주FC(1-2 패), 강원FC(0-1 패)에 연달아 져 시즌 첫 연패와 함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졌던 울산은 대전을 제물로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이 대전을 상대로 승리한 건 9년 만이다. 2016시즌부터 K리그2(2부)에 있던 대전이 2023년 승격한 뒤로 4차례 만나 2무 2패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부진으로 지난 21일 이민성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한 대전은 정광석 수석코치 체제로 울산을 상대했지만, 5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시즌 두 번째 '김기동 더비'서 악수하는 김기동 서울 감독(오른쪽)과 박태하 포항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7패째(2승 5무)를 당한 대전은 최하위(승점 11)에 처졌다.

울산은 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 외국인 수비수 안톤이 엄원상에 거친 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주심이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판독(VAR) 온 필드 리뷰 후 레드카드로 바꿨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루빅손이 후반 19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대전이 후반 24분 임덕근의 만회골로 추격을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루빅손이 6분 뒤 한 골을 더 넣어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임상협 동점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주민규가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시즌 두 번째 '김기동 더비'에선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지휘하다 이번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 때문에 '김기동 더비'로 불린다.

지난달 13일 치른 시즌 첫 '김기동 더비'에선 포항이 서울에 4-2로 승리했었다.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져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가 끊겼던 포항은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선두를 울산에 내주고 2위(승점 26·7승 5무 2패·20득점)에 자리했다. 김천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서울=뉴시스]K리그1 인천 무고사가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는 서울은 8위(승점 16·4승 4무 6패·20득점)다.

포항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서울 수비수 이태석의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서울이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치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포항이 후반 39분 백종범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키커로 나서 성공하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분 뒤 서울 임상협이 박동진의 컷백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어 2-2를 만들었다.

서울은 부상에서 회복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린가드가 K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맞붙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동점골로 광주와 1-1로 비겼다.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응원석이 폐쇄된 첫 경기에서 인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6위(승점 18·4승 6무 4패)를 지켰다. 광주는 7위(승점 16·5승 1무 8패·22득점)다.

광주가 후반 1분 최경록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인천 무고사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김천 상무가 전북 현대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9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5무)을 이어간 김천은 3위(승점 26·7승 5무 2패·19득점)에 자리했다.

직전 광주전 3-0 승리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전북은 9위(승점 14·3승 5무 6패)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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