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전 北 고강도 도발?…“미, 비상계획 수립”
[앵커]
북한이 11월 미국 대선 직전 강력한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이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이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NBC 방송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 6명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10년 사이 가장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점으로 11월 5일 미국 대선 직전을 꼽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독려해 북한이 한반도에서 새로운 혼란, 이른바 '10월의 깜짝쇼'를 만들려 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바라는 북한과 러시아 정상의 이해가 맞아 떨어질 거라는 예상입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20일 :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강하게 우려할 만한 동향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미국 정보 당국자는 "올해 북한이 도발적일 거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단지 수위가 문제일 것"이라고 NBC 방송에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비상 계획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고도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공격을 벌이거나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후 없었던 접경 지역 도서 포격에 대응하는 방안이 계획안에 담겼다는 겁니다.
다만, 지역 내 불안정을 바라지 않는 중국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은 그 시점을 몇 주 안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이전을 확대하는 새로운 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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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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