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래닛, 이승기 편에 섰다 "그간 후크와 외로운 싸움…힘 더할 것" [종합]

이예주 기자 2024. 5. 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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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승기의 소속사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 사이의 분쟁과 관련해 그를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25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승기 씨가 지난 24일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재판에 직접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했다"며 "그간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승기 씨를 한 식구로 맞이한 후 회사 법률 자문인 '김앤장 법률 사무소'와 면밀히 법적 검토를 한 결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과 정산 이슈 등에 있어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정산'은 아티스트들이 일을 한 만큼의 대가를 정당히 지불받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승기라는 아티스트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정산 문제를 해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줄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를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장부를 따로 만들어야 했으나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고 전했다.

가수 이승기-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 마이데일리 사진DB,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재판부는 지난 24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2004년부터 이승기 씨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씨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했다"며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영업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이날 재판을 통해 재판부에서 가리는 부분 없이 원 자료를 제출토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승기 씨는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제2, 제3의 이승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험난한 법정 다툼을 택한 이승기 씨의 선택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함께 하고자 한다. 이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문제를 명명백백히 밝히는데 힘을 더하겠다. 지난 20년 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온 이승기 씨 같은 일을 후배들은 결코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든든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기는 2022년 11월 18년간 함께해온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데뷔 후의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미정산 수익금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이자라며 54억을 보냈다.

그해 12월 이승기는 권진영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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