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침묵, 다르빗슈는 홈런 4방 맞고 ‘와르르’, 소토는 홈런 ‘쾅’···샌디에이고, 양키스에 무기력한 0-8 완패
김하성(28)의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고, 다르빗슈 유는 홈런만 4방을 얻어맞는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뉴욕 양키스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5일 미국 샌디이에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2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3안타 빈공에 시달린 끝에 양키스에 0-8로 졌다.
김하성은 0-6으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초구 94.9마일(약 152.6㎞)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게 떨어지는 88.1마일(약 141.8㎞)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리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양키스 불펜 투수 데니스 산타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6마일(약 154.5㎞)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이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르빗슈는 이날 5.2이닝 동안 홈런만 4개를 허용하는 등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볼넷은 1개, 탈삼진은 5개였다.
1회 선두 타자 앤서니 볼피에게 3루타를 얻어 맞은 다르빗슈는 1사 후 애런 저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던 다르빗슈는 3회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타자 오스틴 웰스를 안타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존 버티를 삼진, 볼피를 희생 번트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후안 소토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2구째 높은 코스로 들어온 95.2마일(약 153.2㎞)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에 흔들린 다르빗슈는 다음 타자 저지에게 2구째 86마일(약 138.4㎞)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에게 안타를 맞은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초구로 던진 73.5마일(약 118.3㎞)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스탠튼이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속도 110.9마일(약 178.5㎞)짜리 총알같은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다르빗슈는 4회 선두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도 솔로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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