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종현, 트로피로 운동…우정링도 함께" 샤이니, 16년간 빛난 소년들 ('놀뭐')[종합]

이우주 2024. 5.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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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뭐' 샤이니가 지난 16년 역사를 돌아봤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샤이니 완전체가 출연했다.

방송날인 25일 샤이니의 데뷔일. 키는 "저희끼리는 16주년인걸 체감하지 못한다. 쉰 적이 없어서 우리가 벌써 이런 느낌이 아니어서 매해 생일 맞는 느낌"이라 밝혔다.

16년간 철저한 키의 자기관리에 대해 유재석은 "최근에 제가 키하고 유튜브에서 얘기를 나눴지만 되든 안 되든 자기는 걸쳐보겠다더라. 왜 유행하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걸쳐보겠다더라"라고 밝혔다.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도 건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온유는 "눈 떠보니까 군대도 다 다녀왔다"며 16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태민은 "저 진짜 놀라운 게 샤이니로 산 인생이 샤이니로 살지 않은 인생보다 더 길다. 만으로 14살에 데뷔했는데 이미 16주년이니까"라고 밝혔고 키는 "진짜 잘 지킨다. 데뷔 초에 어려 보이려고 어디 가면 무조건 만 나이로 하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어릴 때 만나서 30대가 됐지만 그때 멤버들과 지금의 모습이 어떠냐"고 물었고 키는 "저는 관계라는 게 진짜 웃긴 게 저희는 자의로 모인 팀이 아니지 않냐. 누군가 만들어준 팀이니까 일 끝나면 각자 시간 보내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 10년쯤 지나면서 더 애틋한 마음이 생겼다. 이제 서로를 이해할 거 같다"고 밝혔다.

리더 온유는 "저는 이렇게 16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게 저도 물론 그랬겠지만 멤버들이 잘 기다려줬다고 생각한다"고 묵직한 한 마디로 감동을 안겼다.

태민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하고 지내다 보면 지금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멤버들과 있을 때는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는 느낌이라 어리광을 많이 부리게 된다.더 빈틈이 많아지는 거 같다"고 밝혔다.

샤이니 멤버들은 우정링을 맞추기로 했다고. 이는 태민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말하며 알려졌다. 태민은 "다른 활동 그룹 보면 우정템을 맞추더라. 저도 하고 싶었는데 마침 맞추자는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듣던 키는 "저는 너무 황당한 게 제 아이디어에서 온 거였다. 제가 브랜드까지 정해서 종현이 형 것도 해서 5개 하자고 합의를 봤는데 바로 라이브 켜서 말하더라. 생양아치"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이에 낀 민호는 "결국 제가 피곤해진다. '업체 아는 데 있냐' 하면 답장이 안 오고 다른 얘기를 한다. 제가 힘들어진다"고 토로했고 키는 "제가 아이디어 냈고 (태민이) 홍보 했으면 이제 네 차례 아니냐"고 받아쳤다.

또 키는 "계산을 온유 형이 한다더라. 그래서 '그거 좋다. 형이 리더니까' 했는데 두 사람이 '뭘 형이 사냐'더라. 제가 뭐가 되냐"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은 다같이 데뷔 무대부터 샤이니의 연대기를 함께 봤다. 열정 넘치는 데뷔 무대에 키는 "땀 때문에 헤어 메이크업 누나들이 카메라 리허설 때는 본방처럼 안 해도 된다 했다"고 떠올렸고 민호 역시 "두 달 이상 저 노래를 연습하니까 살살 하는 게 안 되더라"라고 밝혔다.

항상 도입부로 노래를 시작한 종현에 하하는 "종현이 맨 처음에 들어갈 때가 예술이다"라고 감탄했고 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줄리엣'을 거쳐 흑화한 샤이니의 메가 히트곡 '링딩동'까지, 민호는 "제가 데뷔하고 '링딩동' 때까지 머리를 안 잘랐다"고 사자머리 비하인드를 밝혔다. 태민은 "사실 멤버들이 '링딩동'을 싫어했다. 저희가 생각했던 샤이니의 색깔은 청량미에 소년미인데 우리와 맞지 않는 느낌이라 하기 싫다 했는데 너무 잘 됐다"고 밝혔다.

다음 곡 '루시퍼'가 들리지마자 유재석은 "전현무를 키워준 곡"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어버이날에 찾아오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그때 저희는 일본에서 활동했는데 한국에서 (전현무가) 빈자리를 채워주셨다", "제6의 멤버"라고 전현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셜록' 때는 멤버들이 모두 전작을 이기겠다는 독기를 품고 활동했다고. 태민은 "종현이 형이 저 때 팔 운동을 '골든디스크' 트로피로 했다"고 떠올렸다.

자신들의 무대를 돌아본 민호는 "저 때 무대에 대한 후회는 없는 거 같다"고 말했고 키 역시 "지금도 보면 저희는 진심이었다. 밖에서 힘들었던 건 잊고 무대는 우리 걸로 만들어야 해 라는 생각에 전투적으로 잘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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