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장외집회로 '여론전'…국힘 '4번째 찬성' "당론 의미없다, 소신투표"
【 앵커멘트 】 주말인 오늘도 여야는 채 해병 특검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등 7개 야당은 거리로 나와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에서는 공개적으로 특검법에 찬성하는 4번째 의견이 나왔습니다. 공천을 못 받거나 낙선한 의원들에게서 "당론은 의미 없다, 소신 투표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 상황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특검 거부, 국민이 거부한다!"
범야권이 특검법 재의결을 촉구하며 서울역에 총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거부권에도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더이상 국민의 뜻에 어긋나지말라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님 너무너무 비겁합니다! 너무너무 얍삽합니다!"
개혁신당은 "특검 처리엔 진심이지만 거리정치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집회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당론을 따라주시는 게 책임 있는 당 소속 의원들의 역할, 다시 재의결 될 정도의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유의동·김웅 의원에 이어 4번째 공개 찬성 입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이 "특검을 당당하게 받아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거부로 뭘 얻겠냐"고 밝힌 겁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공개 찬성 입장이 더 나올수록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분위기는 묘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은 MBN과 통화에서 "이제 당론은 의미 없다", "실제로 낙선·낙천자들 중 찬성표가 더 나올 것"이라며 "소신 투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표결 직전까지 본회의 참석 독려와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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