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천] 대패 후 수비진 질타했던 이정효 감독 “훈련 때 욕 달고 살았다…수비수들 경기 통해 스트레스 풀길 바라”

이정빈 2024. 5.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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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던 광주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지난 경기 패배 후 수비수들을 강하게 몰아붙인 광주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경기장에서 마음껏 풀길 바랐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주 내내 수비수들에게 막말을 많이 했다. 욕을 달고 산 수준이었다"라며 "수비진 미팅할 때도 수비수들을 엄청 괴롭혔다. 그래서 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오늘 경기장에서 풀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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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직전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던 광주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지난 경기 패배 후 수비수들을 강하게 몰아붙인 광주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경기장에서 마음껏 풀길 바랐다.

광주는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5점(5승 8패)으로 7위에 있는 광주는 최근 안방에서 열린 현대가 2연전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를 잡았지만, 이후 전북현대에 패하며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인천 원정길에 오른 광주는 직전 경기 결과를 만회하고자 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감독은 전북전 패배 후 촬영한 사진에 대해 “졌을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선수들에게 본인 얼굴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다. 리그를 치르는 데 있어 우리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마다 마음이 달랐을 것이다. 본인에게 화가 난 선수도 있고, 교체를 이상하게 한 저에게 화난 선수도 있었을 것이다”라며 “제 SNS 프로필도 단체 촬영한 사진으로 바꿨다. 제가 원하는 얼굴들을 하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전북전 이후 수비를 지적한 이정효 감독은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수비수들을 다그쳤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주 내내 수비수들에게 막말을 많이 했다. 욕을 달고 산 수준이었다”라며 “수비진 미팅할 때도 수비수들을 엄청 괴롭혔다. 그래서 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오늘 경기장에서 풀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시즌 이정효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였던 허율을 센터백으로 내리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 부분에 대해 “지금까지는 전환을 잘 시킨 것 같다. 수비하는 거 보니까 굉장히 침착하더라. 제가 3년 동안 뭘 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라며 “허율은 공격보다 수비에 어울리는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허율에게 미안하지만 수비수로 성장하는 게 선수에게 큰 득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효 감독은 지난 광주 홈 경기에서 김경민과 충돌했던 인천 팬들이 찾아와 김경민을 비롯해 광주 선수단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 전에 좋은 일이 있었다. 지난 홈 경기 당시 인천 팬 두 분과 김경민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인천 팬 분들이 임중용 단장님을 통해 라커룸에 찾아와 해당 일에 사과했다”라고 비화를 알렸다.

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계획도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를 줄이고 싶다.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으로 가길 바란다. 선수 영입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영입이 안 된다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성장시켜 후반기를 잘 보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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