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전북전 0-3 대패 그 이후…이정효 감독, "이번 주 내내 수비진에 육두문자에 막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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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북전에서 대패한 이후 광주 FC 이정효 감독이 수비진을 다그치며 큰 스트레스를 줬고, 이를 인천전에서 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5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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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지난 전북전에서 대패한 이후 광주 FC 이정효 감독이 수비진을 다그치며 큰 스트레스를 줬고, 이를 인천전에서 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5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지난 전북 현대전 0-3 패배 이후 선수단과 사진을 찍은 바 있다. 그 이유를 "졌을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선수들에게 한번 자기 얼굴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다. 리그를 치르는데 있어서 우리가 기대가 되는지, 아니면 포기를 한 얼굴인지 궁금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다 그걸로 바꿨다. 보면서 느낀 게 많았다"라며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얼굴을 다 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획을 두고는 "선수를 더 줄이고 싶다. 여러 측면에 있는데 양보다는 질적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다. 선수 영입이 안 된다면 또 훈련으로 성장을 시켜서 후반기를 잘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광주는 오는 9월부터 2024-2025 ACLE 일정을 치러야 한다. 그런데도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 축소가 필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선수가 많다고 해서 경기에 다 나가는 건 아니다. 선수를 얼마나 질적으로 더 향상을 시킬 지 (중요하다). 선수가 그만큼 적으면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른다는 책임감과 소속감이 들 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더 몸 관리라든지 프로 선수의 책임감이라든지 정신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전북전 이후 그는 수비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인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수비진을 몰아붙이면서 훈련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번 주 내내 수비 선수들한테 막말을 많이 했다. 육두문자를 섞기도 했다. 수비 미팅할 때 선수들을 엄청 괴롭혔다. 나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오늘 경기장에서 좀 풀라고 했는데, 얼마나 풀지는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페널티킥을 주든지 다른 쪽으로 풀면 망하는 거다"라며 특유의 시원한 입담을 보였다.
한편, 허율은 지난달 말 기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센터백으로 전환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금까지 전환을 잘 시킨 것 같다. 수비하는 거 보니까 되게 침착하더라. 그간 내가 3년간 뭐 했지 싶었다. 허율은 침착하고 수비수로서 더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공격수로 성장하는 것보다 수비수로 성장하는 게 그에겐 큰 득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광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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