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오늘 마지막 버디는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KB금융' 3R 2타 차 단독 선두

[이천=STN뉴스] 유연상 기자 = "오늘 마지막 버디는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5타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 버디의 '짜릿함'을 전했다.

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 북, 서코스(파72·7270)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2위 이태훈(34)에 2타 차 선두다.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한승수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한승수는 "샷감은 나쁘지 않다. 동계 훈련에서도 열심히 연습을 많이 했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있는 거 같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금씩 플레이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코스 전략도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1번 홀부터 3라운드를 시작한 한승수는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펼쳐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 홀(파3)에서는 5m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퍼트감도 좋아 보였다.

이후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로 나섰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적어내 후반 첫 버디를 낚았으나 17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첫 보기를 범했다.

18번 홀에서도 티샷이 러프로 들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전략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성공시켜 만회했다.

한승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퍼트가 잘 되면서 타 수를 잘 줄일 수 있었다. 실수도 있었지만, 퍼트감이 좋아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목표도 확실했다. 한승수는 "오늘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우승까지 자신 있다. 실수 없이 타 수를 줄여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이태훈(34)이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에 올랐으며, 김연섭(37)이 5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2라운드 1위에 올랐던 이태희(40·OK저축은행)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영암의 사나이' 김찬우(25)도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며 시즌 첫 2승에 도전한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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