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 “라파 공격 중단” 긴급명령…이스라엘 ‘일축’

김명주 2024. 5. 25. 17: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사법재판소가 가자 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이 명령을 준수하라고 압박했지만,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잘 따르고 있다며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최고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하라고 긴급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해달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청에 대한 조치입니다.

[나와프 살람/국제사법재판소장 : "법원은 이스라엘이 라파에서의 군사 공격에 대해 제기된 우려를 충분히 해결하거나 불식시키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이 취한 주민 대피 조치 등이 미흡하다고 봤습니다.

라파의 인도주의 상황이 이제 재앙으로 흘러가고 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위해 이집트와 통하는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고 현장 조사권도 보장하라고 했습니다.

이번 명령은 국제형사재판소가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지 나흘 만에 나왔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재판소 결정을 따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당사국들이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을 절차에 따라 준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와 외무부는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고 집단학살 혐의도 사실이 아니라며, 이번 명령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민간 구호단체들은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이미 시작한 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작전이라는 입장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 명령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고 해도 이스라엘은 전쟁 장기화에 따라 외교적 타격이 가중되는 모양샙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명주 기자 (sil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