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더 빠르게 요격…‘한국형 사드’ L-SAM 개발 완료

양민철 2024. 5.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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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미사일을 보다 높은 고도에서부터 요격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L-SAM의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더 촘촘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데, L-SAM은 이르면 내년 양산에 들어가 2028년쯤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청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L-SAM이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투용 적합 판정은 기술적 개발 목표와 군의 요구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L-SAM은 지난해까지 4차례 표적 요격 시험을 마쳤고, 지난 3월 비공개 발사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2014년 사업 추진 결정 뒤 10년 만에 개발이 완료된 겁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에 있어 L-SAM은 북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뒤 하강할 때, 고도 40~60km대에서 요격하는 무기입니다.

현재 고도 40km 미만 저층부에는 패트리어트와 천궁-Ⅱ 등이 있지만, 고도 40km 이상은 주한미군의 사드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L-SAM이 앞으로 양산을 거쳐 2028년쯤 실전 배치되면 40~60km대 중층부에서의 요격 능력이 커집니다.

여기에 최대 요격 고도가 150km에 달하는 개량형, L-SAM Ⅱ 개발이 끝나고,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요격 고도 100km 이상인 SM-3 미사일까지 배치되면 상층부 방공망은 더욱 촘촘해집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의 미사일이 진화할수록, 우리 한국군의 탄도탄 방어망도 더욱 탄탄해지게 되니까... 유사 시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한국군이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죠."]

또 현재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 계약이 이어지는 천궁-Ⅱ처럼, L-SAM도 성능을 입증하면 향후 방위 산업에 있어 주요 수출 품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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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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