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 재미교포 장한나, NH농협은행 2연패 기회 왔다

고양=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4. 5.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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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재미교포 장한나(26)가 고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한나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24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총상금 4만 달러) 단식 4강전에서 사토 나호(일본)를 눌렀다.

장한나는 25일 오전 11시 결승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이전까지 ITF 대회 7번 우승을 차지한 장한나는 아직까지 W50 대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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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가 25일 2024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단식 4강전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여자 테니스 재미교포 장한나(26)가 고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한나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24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총상금 4만 달러) 단식 4강전에서 사토 나호(일본)를 눌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41위 장한나가 348위 사토에 세트 스코어 2 대 0(6-4 6-3) 완승을 거뒀다.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다. 장한나는 지난해 당시 349위로 이 대회에 출전해 결승에서 당시 392위 마니차야 사왕카우(태국)를 2 대 0으로 잡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년이 지나 장한나의 랭킹은 100위 이상 뛰었다. 이 대회 역시 지난해는 총상금 2만5000 달러였지만 올해 4만 달러로 격상됐다.

장한나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사토를 눌렀다. 사토는 포핸드 스트로크 역시 양 손으로 구사하는 까다로운 스타일. 그러나 장한나는 정통 스트로크로 사토에 우세를 보였고, 상대 강력한 공격을 넓은 커버력으로 막아내는 수비도 돋보였다. 마지막 포인트 역시 상대가 날린 회심의 백핸드를 여유 있게 받아내면서 당황한 사토가 실책을 범하면서 따냈다.

장한나는 25일 오전 11시 결승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20살 일본의 신예 이토 아오이(266위)다. 결승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isports TV에서 생중계 예정이다.

2008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단식 우승자는 2012, 13년 두안잉잉(중국)뿐이다. 장한나가 정상에 오르면 11년 만의 연속 우승이다.

앞서 장한나는 1회전에서 한국의 기대주 이경서(NH농협은행)을 상대로 고전했다. 3세트 게임 스코어 2 대 5, 벼랑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 기사회생했다. 2회전에서도 장한나는 백다연(NH농협은행)을 2 대 0으로 눌렀다.

장한나의 백핸드 슬라이스 모습.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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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승리 뒤 장한나는 "사토가 까다롭고 끈질긴 선수라 2세트에서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면서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내일 결승도 쉽지는 않겠지만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장한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메이저 대회에 나서기 위해 랭킹 포인트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전까지 ITF 대회 7번 우승을 차지한 장한나는 아직까지 W50 대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우장한나는 "미국에서 열리는 US오픈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면서 "예선부터 뛰어야 하는데 200위 안에는 들어야 안정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한 리앙은슈오(왼쪽), 유디스 총(오른쪽)이 NH농협은행 스포츠단 장한섭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복식에서는 유디스 총(홍콩)-리앙은슈오(대만)가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에서 룩시카 쿰쿰-펭탄 플리푸체(이상 태국)를 세트 스코어 2 대 0(7-5 6-4)으로 눌렀다.

여자 복식 세계 161위 유디스 총과 168위 리앙은슈오는 전날 4강전에서 한나래(부천시청)-박소현(성남시청)을 꺾은 바 있다. 여세를 몰아 복식 톱 시드인 쿰쿰(복식 113위)-플리푸체(121위)를 제압하 우승을 차지했다.

고양=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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