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부재 크다’ 전북, 여전히 부족한 세밀함…다가오는 현대가 더비 [MK전주]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5.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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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에게는 리더가 필요하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북은 하루 빨리 차기 감독 선임을 통해 선수단을 한 데 모으고 세밀함을 더해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전북은 오는 29일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원FC를 상대한 뒤 6월 1일에는 울산HD와 '현대가 더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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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에게는 리더가 필요하다. 중심을 잡아줄 인물이 있어야 한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김천상무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3승 5무 6패(승점 14)로 9위에, 김천은 7승 5무 2패(승점 26)로 선두에 올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재용, 전병관-문선민-안현범, 이수빈-이영재, 김진수-이재익-박진섭-정우재, 정민기가 출전했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정치인-이영준-김현욱, 김동현-원두재-강현묵, 박민규-김봉수-박승욱-김태현, 김준홍이 나섰다.

전북은 부상 변수가 생겼다. 전반 14분 중앙 수비수 박진섭이 상대와의 충돌로 머리쪽 출혈이 발생했다. 지혈 후 붕대를 감싼 채 다시 경기에 나선 박진섭은 끝내 전반 28분 다시 출혈이 발생하며 구자룡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어 전반 막판에는 우측 공격수 안현범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상대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손을 짚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돌아가며 크게 고통을 호소했다. 안현범은 계속해서 찡그린 표정을 지으면서도 계속해서 팀의 우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투혼을 보였다.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간 전북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은 송민규가 직전 경기 근육 부상을 입으며 이날 제외된 가운데 문선민이 선발로 나섰다. 문선민은 왕성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힘을 더했지만, 팀이 중원 싸움에서 김천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천은 3명의 미드필더를 둔 반면 전북은 이영재, 이수빈 2명의 미드필더로 맞섰다. 전북은 중원에서 상대에게 수적 우위를 내주며 밀리기 시작했고, 3선이 물러서기 시작하며 공격과 수비의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김천의 공격을 막은 뒤 한 번에 전방으로 넘겨주는 역습 전술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전병관-문선민-안현범으로 이어지는 2선은 빠른 속도를 앞세워 김천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게속해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 할 모습은 없었다.

세밀함에서 다소 아쉬웠다. 측면으로 볼이 배급된 뒤 선수들간의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김천은 전반에 이영준, 후반에는 이중민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전북의 중앙 수비를 붙잡았고, 정치인, 김현욱이 양측면으로 쇄도하며 전북의 측면 수비수들을 끌어들였다. 이때 강현묵이 빈공간을 활용하며 공격에 힘을 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한 서민우가 극적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온필드 결과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북은 한 숨을 돌리며 승점 1을 추가했지만 경기력에 있어 김천보다 아쉬움을 남겼다. 점유율부터 슈팅 횟수까지 모두 김천보다 뒤처졌다.

경기기록, 왼쪽 전북-오른쪽 김천. 사진=K리그 공식 홈페이지
이제 정말로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난달 단 페트레스쿠 감독 경질 후 전북은 박원재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9경기째 치르고 있다. 성적은 3승 2무 4패, K리그 최다 우승팀에게는 아쉬울 따름이다.

전북은 하루 빨리 차기 감독 선임을 통해 선수단을 한 데 모으고 세밀함을 더해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전북은 오는 29일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원FC를 상대한 뒤 6월 1일에는 울산HD와 ‘현대가 더비’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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