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민의 노래'…시인 박화목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열린다
양주시민의 노래, 가곡 보리밭, 동요 과수원길 등의 곡을 쓴 아동문학가 박화목 시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기콘텐츠관광협의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양주시 덕정역 야외공연장에서 ‘박화목 시인을 기리며’란 테마로 박화목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경기콘텐츠관광협의회, 회천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양주시, 예원예술대학교가 지원하는 기념행사는 식전행사로 풍물놀이, 드럼, 플룻 연주, 1부 박화목 시인 기념행사, 2부 시낭송, 축하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박화목 시인(1924~2005)은 1941년 어린이잡지 아이생활에 ‘피라미드’와 ‘겨울밤’을 발표하며 등단해 서정성 짙은 시와 다수의 동시를 남긴 시인이자 대표적인 아동문학가로 2005년 작고해 양주시 봉양동 묘지에 안장됐다.
양주시는 박 시인이 1980년 작사한 ‘양주시민의 노래’가 올해 4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것을 기념해 시청 내에 양주시민의 노래비, 덕정역에 박화목 시비 설치를 제안하고, 덕정역 일대와 봉양동 묘원까지 거리를 박화목 문화아트거리로 만드는 운동을 펼치는등 경기도 문화관광 홍보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편 양주시는 박화목 시인이 고향 황해도의 보리밭을 떠올리며 쓴 시 '옛 생각'에 작곡가 윤용하가 곡을 붙인 한국의 대표 가곡 '보리밭'과 연계해 광사동 나리농원에 청보리, 황금보리 등을 심어 시민들에게 개방,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12일 회암사지 왕실축제 기간 옥정호수공원, 회암사지 홍보부스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고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시·도의원, 각급 사회단체장, 시민 등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규건 경기콘텐츠관광협의회 회장은 “박화목 시인 탄생100주년을 맞아 박화목 시인을 기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박화목 노래비, 시(詩)비 설치, 박화목 문화아트거리 조성, 전국 규모의 박화목 문화예술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양주 뿐만아니라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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