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논란에 ‘난 다르다’던 설채현, “경솔했다” 사과

이가영 기자 2024. 5. 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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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수의사가 작년 12월 13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우리동네 반려동물 지킴이 성과보고회 및 반려동물 문화만들기 홍보영상 시상식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반려동물 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이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논란과 관련해 섣불리 해명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설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경솔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며 “제 개인적인 인스타그램이어서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설씨는 “이렇게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라고 인정했다. 이어 “억울하고 의심받는 건 싫어서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 했다”고 했다.

설씨는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고, 다시 한번 참는 법을 배우겠다”며 “사실 학창 시절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의심받아 가만히 있다가 기정사실화되어 힘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적극 해명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를 비난해 주신 분들 댓글 하나하나 다 봤고 조롱도 많았지만,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구나’ 생각이 바뀌게 됐다”며 “가족 욕 빼고는 다 의미 있는 댓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짧은 생각으로 불편드린 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잘못된 문화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앞서 강형욱씨의 직원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설씨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설씨는 22일 인스타그램에 “괜히 이런 분위기에서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지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린다”며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글을 썼다.

설씨는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항상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올바른 교육 문화를 만들어보자고 저랑 매미처럼 꼭 붙어 있어 줘서 고마운 친구들”이라며 “결론은 여러분들 저한테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이후 ‘이때다 싶어서 강씨를 저격하는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설씨는 “인터넷상에서 ‘설채현도 그럴 거다’ ‘쇼닥터다’ 그런 글 안 올라왔으면 이 글 쓰지도 않았다”며 “어쩌다 불똥 튄 저에 대한 오해에 관해 해명한 것이며 다른 분의 의혹이 사실이다, 아니다 판단하지 않았다. 저에 대한 의혹에 대한 적극 해명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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