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손대니 다르다...'K팝 자존심' 재증명한 YG DNA [Oh!쎈 펀치]

최이정 2024. 5. 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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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역량이 재증명되는 요즘이다. 양현석 총괄이 진두지휘한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탄탄한 기본기와 YG 음악적 DNA의 불씨를 살린 곡으로 본격 흐름을 타며 글로벌 K팝 씬에서 '역시 YG', 'YG의 소신이 K팝의 자존심'이란 평이 이어지고 있다. YG표 음악을 대표했던 프로듀서 테디의 부재가 YG 행보에 대한 호기심과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던 가운데 양 총괄이 직접 고르고 만들며 일군 성과가 그의 이름값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여기에 양현석 총괄이 직접 나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꽉 찬 신곡 스케줄을 전하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된 모습으로도 시선을 모은다. 

양현석 총괄이 지난해 복귀한 후 YG는 정체성을 보다 굳건히 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YG는 공식 블로그에 양현석 총괄의 인터뷰가 담긴 ‘BABYMONSTER / TREASURE | YG ANNOUNCEMENT (2024 Release Plan)’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양현석 총괄은 소속그룹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양현석 총괄은 "9월이나 10월 정도에 정규 앨범을 꼭 발표할 것”이라고 계획을 알리며 "이에 앞서 7월 초에 신곡 하나를 선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팬들을 반색케 했다.

앞서 음악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현석 총괄은 올해 초 10명 내외였던 내부 프로듀서를 40~50명까지 보강했다고 밝혔던 바. 이전보다 더욱 속도감 있게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처럼 지난해 업무에 본격 복귀를 알린 양현석 총괄은 그간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 주기가 디소 긴 것에 대한 일각의 불만을 해소시키고 팬들이 원하는 방향과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조화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전망이다.

최근 양현석 총괄의 음악적 역량이 집중된 아티스트는 베이비몬스터이다. 베이비몬스터는 라이브, 퍼포먼스, 무대 매너 등에서 멤버 모두가 완벽한 올라운더로 이른바 '공장형'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장인정신의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YG의 걸그룹이면서 처음으로 프로듀서 테디의 손을 거치지 않은 베이비몬스터의 승부수는 결국 기본기였다. 힙합 베이스 YG 고유의 DNA를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고 발전시키며 꾸준히 멤버들의 실력을 키운 것. "힘들게 경쟁하고 실력 쌓고 데뷔한 그룹의 오리지널리티가 살아 있다", "라이브 보고 소름끼치는 가수 오랜만" 등의 반응이 이어진 이유다.

또 베이비몬스터는 초반부터 화제성으로 한 순간 터진 게 아닌, 대중이 실력을 알아보고 인정하면서 5세대 주력으로 거듭나는 더욱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지리스닝, 챌린지용 음악이 유행하는 시대에 너무 YG스럽다는 평을 얻기도 했지만 결국 이 YG스러움에는 기본기에 대한 고집이 있었고, YG는 이 기본기가 시대를 불문한 가장 힙한 것임을 다시한 번 증명해냈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며 글로벌 인기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트레저 역시 신곡 발표 후 앨범 발매로 이어지는 촘촘한 행보를 준비 중이다. 양현석 총괄은 "트레저가 아시아 투어로 굉장히 바쁘지만 다행히 2~3주 정도 공백이 있다. 새로운 곡을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개했던 곡들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KING KONG'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강렬한 퍼포먼스가 포함된 에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 가을에 나올 트레저의 앨범 또한 최선을 다해서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악동뮤지션도 있다. 악동뮤지션은 2023년 네 번째 싱글 ‘Love Lee’를 통해 그해 멜론 주간 차트 최장 1위 기록을 경신하며 변함없는 음악성을 각인했던 터. 항상 다음 앨범을 통해 어떤 음악 세계를 펼칠지 눈과 귀가 쏠리는 악동뮤지션은 오는 6월 3일 'EPISODE(에피소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를 들고 컴백한다. 이로써 트레저가 오는 28일 신곡 'KING KONG(킹콩)'을 발매한 후 곧바로 악동뮤지션이 YG의 복귀 주자가 된다.

지난 1월 양현석 총괄이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화제를 모았던 바다. 이는 YG의 또 다른 새 시작을 알리는 성장 모멘텀 확보로 양현석 총괄의 사업 성장성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해석됐다. 또 YG는 이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차례 경쟁력을 높여갈 동력을 얻었다. 

당시 YG 관계자는 "빅뱅과 2NE1, 블랙핑크 등의 가수들을 발굴하고 트레이닝 훈련을 통해 이들을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시킨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선봉에 서서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라고 전한 바. 실제로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점차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빅뱅, 2NE1, 블랙핑크를 통해 YG DNA를 글로벌 K팝 시장에 알리며 성공시키고, 악동뮤지션에게는 그들의 음악적 개성을 최대한 발휘시키는 환경을 제공하고, 위너∙트레저 등에 이어 베이비몬스터가 기본기에 타협없는 최정예 멤버로 K팝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은 양 총괄의 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갈고 닦은 후 완벽히 준비된 상태로 세상에 출격시키고 음악적 완성도에 있어 고집스러울 정도로 뚝심을 발휘하는 양현석 총괄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현재 K팝 씬이 갖춰야 할 덕목, 그리고 글로벌 팬들의 니즈와 부합한다.

'신속하고 왕성하게' 일을 해 나가는 YG의 그간 1년간 변화는 눈부시다. 지난 4년여간의 공백기를 뒤로 하고 양 총괄이 다시 손을 대니 YG가 달라졌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nyc@osen.co.kr

[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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