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다르빗슈도 소토·저지·스탠튼 대폭격 넋 놓고 바라봤다…샌디에이고 악몽의 3회, 양키스 3연승 제물

김진성 기자 2024. 5. 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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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도 다르빗슈 유(38, 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양키스 거포들의 펫코파크 대폭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12. 최근 6경기 연속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이 손도 쓸 수 없는 양키스의 3회초 러시가 벌어졌다. 양키스는 3회초 2사 2루 찬스서 후안 소토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95.2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특유의 눕는 듯한 자세로 퍼올려 우월 선제 결승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14호. 타구속도 107.9마일, 발사각 28도, 비거리 423피트.

후속 애런 저지가 백투백 홈런을 장식했다. 1B서 2구 86마일 슬라이더를 가볍게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16호. 타구속도 104.9마일, 발사각 26도, 비거리 409피트. 끝이 아니었다. 알렉스 버두고의 좌측 담장 직격 단타에 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13호. 타구속도 110.9마일, 발사각 26도, 비거리 417피트. 초구 73.6마일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순식간에 3홈런을 내준 샌디에이고, 0-6으로 뒤진 3회말 공격이 중요했다. 선두타자 잭슨 메릴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이 양키스 좌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초구 94.8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오자 힘껏 밀었다. 그러나 우익수 소토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양키스는 4회에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월 솔로포가 나왔다. 경기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천하의 김하성이라도 홈런까지 수비할 순 없는 노릇. 이날 타구를 처음 잡은 건 5회초였다. 1사 후 스탠튼의 높게 뜬 타구를 제자리에서 잡았다.

김하성은 0-7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로돈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5구 88마일 뚝 떨어진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였다. 양키스 3루수 존 버티의 수비가 깔끔했다. 김하성은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했으나 내야안타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0-7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양키스 우완 구원투수 대니 산타나를 상대했다. 풀카운트서 7구 한가운데 96마일 포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결국 0-8 패배로 최근 2연승 마감. 27승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유지.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미일통산 200승의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5⅔이닝 9피안타(4피홈런) 5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04. 이날 전까지 4경기, 25이닝 연속 무실점했으나 1회부터 무참히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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