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유인나·‘원더풀월드’ 김남주…어느 귀걸이가 PPL일까 [어! 그거]

2024. 5. 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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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두보·올리비아로렌·데일리스트 등 연예인 착용 화제
배우 이지아 씨가 SNS에 올린 일상 사진. 올리비아로렌의 블라우스 제품을 입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인간의 필수 3대 요소인 ‘의식주’. 집과 음식 못지않게 옷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하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공항 패션, 드라마·영화, 유튜뷰…· 유명인들은 어떤 식으로든 옷을 입고 대중 앞에 등장한다. 이 중에는 특정 브랜드가 비용을 들여 PPL(간접광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날의 코디에 맞춰 입은 옷이 하필 특정 브랜드로 주목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패션만 보고 광고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인간과 옷은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의류와 주얼리 등 브랜드를 전개하는 세정그룹도 마찬가지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를 비롯해 여성의류 ‘올리비아로렌’, ‘데일리스트’ 등은 세정그룹의 주요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제품들은 여러 차례 유명인들이 착용하며 회자됐다. 하지만 그중에서 협찬이나 PPL로 노출된 건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배우 신민아 씨가 디디에 두보 주얼리를 착용하고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했다. [유튜브 캡쳐]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방영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연애에 전략이 필요하다는 철학의 연애코치 연보라(유인나)와 연애는 진정성이라고 믿는 출판 기획자 수혁(윤현민)이 연애서를 만들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를 담았다.

연보라는 여러 차례 디디에 두보의 주얼리 제품들을 착용하고 등장하는데, 이 장면들은 세정그룹의 PPL이었다. 연보라는 4화에서 ‘미스 두 실버 귀걸이’를, 8화에서는 ‘듀얼 디디 실버 귀걸이’를 하고 등장했다. 또 데보라는 ‘듀얼 디디 실버 귀걸이’와 ‘시그니처 디 골드 귀걸이’ 등을 착용했다. 13화에서는 ‘라 디디 진주골드 목걸이’와 ‘라 비 드 파리 골드 펜던트’가 동시에 노출됐다.

특히 8화에서는 데보라가 스스로에게 주얼리를 선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제품들도 디디에 두보의 귀걸이와 목걸이었다. 이후 이 제품은 ‘유인나의 셀프 선물’로 주목받기도 했다.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은수현(김남주)가 디디에 두보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PPL 없이 노출된 사례. [네이버TV 캡쳐]

연보라가 착용한 주얼리 중에 다른 드라마에 노출된 제품도 있다.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 7화에서 은수현(김남주)가 디디에 두보 ‘미스 두 실버 귀걸이’를 착용하고 나온 것. 하지만 이 드라마는 디디에 두보가 PPL을 진행하지 않았다. 같은 제품이 한 작품에서는 PPL로, 다른 제품에서는 PPL 없이 노출된 것이다. ‘원더풀 월드’ 6화에서도 은수현은 디디에 두보의 ‘몽 파리 실버 이어커프’를 하고 등장했다.

디디에 두보는 tvN 드라마 ‘눈물의여왕’에서도 PPL 없이 여러 차례 노출됐다. 홍해인(김지원)이 디디에 두보와 귀걸이와 목걸이 등을 착용한 모습이 세 차례 등장하며 제품이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디디에 두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신민아 씨가 디디에 두보의 귀걸이와 이어커프를 착용하기도 했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씨가 출연한 ‘애드아시아 2023 서울’ 홍보 영상. 올리비안로렌의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유튜브 캡쳐[

세정그룹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인연이 있다. 김연아가 여러 공식 행사에 올리비아로렌 제품을 입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대사 및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촉식에 홍보대사로 행사장을 찾았다. 이때 올리비아로렌의 ‘사계절 셋업 자켓’과 ‘사계절 스트레이트핏 팬츠’를 입고 단정한 이미지를 뽐냈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애드아시아 2023 서울’ 스포츠마케팅 부문 홍보대사 위촉식에도 올리비아로렌의 ‘타이 블라우스’를 입고 참석했다.

배우 이지아도 몇 차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비아로렌의 블라우스, 팬츠 제품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올리비아로렌은 PPL도 몇 차례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다. 드라마에서 이효심(유이)가 입고 나온 핸드메이드 트렌치코트 제품은 방영 이후 일주일 동안 매출이 약 340% 뛰며 PPL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세정 관계자는 “PPL과 별개로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에게 주기적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연예인들이 착장해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효심(유이)가 올리비아로렌 자켓을 입고 병문안 하는 모습. [유튜브 캡쳐]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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