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33득점 ‘핵타선’도 넘지 못한 사사키의 벽···162㎞+8K, 소프트뱅크 완벽 제압, ‘시즌 4승’

윤은용 기자 2024. 5. 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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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이틀 동안 무려 33점을 뽑아낸 ‘핵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레이와의 괴물’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무시무시한 기세를 잠재웠다.

사사키는 24일 일본 지바현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최고 구속은 162㎞가 나왔다.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에 3-1로 이겼다.

사사키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지난 10일 닛폰햄 파이터스 원정에서 5.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사사키는 17일 다시 만난 닛폰햄을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복수에 성공했다. 다만,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날 사사키가 상대한 소프트뱅크는 앞선 2경기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그야말로 ‘초토화’시켰다. 21일 21-0, 22일 12-0으로 두 경기 도합 33-0이라는 압도적인 위력을 뽐냈다. 이번 시즌 퍼시픽리그 1위를 순항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사사키라도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실제로 초반 분위기는 사사키가 밀리는 형국이었다. 1회초 1사 후 이마미야 켄타에게 안타를 내준 사사키는 2사 후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안타, 곤도 겐스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쿠리하라 료야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리처드 스니가와를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후 사사키는 달라졌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사사키는 3회초부터 7회초까지 매이닝 주자를 1명씩 내보냈으나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초반에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7회까지 119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혼신의 힘을 다해 잘 막아냈다.

사사키의 역투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지바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2·3루에서 오가와 류세이의 유격수 땅볼로 1-1 균형을 맞춘 뒤 오카 히로미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 2사 2루에서는 다카베 아키토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이후 지바 롯데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사사키의 역투에 이어 불펜 투수들이 소프트뱅크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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