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눈앞...韓 근로자 평균 임금 '6400만원'[숫자로 보는 경제]

2024. 5. 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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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23일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은 4만8922달러(약 6400만원)로 회원국 평균의 91.6%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2019년 89.7%에서 2020년 90.4%로 90% 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다가 이번에 최고치를 찍었다.

평균임금은 2011년 4만252달러로 처음 4만 달러를 넘겼고 이번 발표로 5만 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성별, 기업 규모별, 근로 방식별로 격차도 크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일본은 21.3%, 미국은 17%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사이 월 급여 차이도 2배 벌어졌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대기업 근로자 세전기준 평균소득은 월 591만원이고 중소기업은 286만원이다. 

 

 3만9000가구

경기도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최대 3만9000가구가 선정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 22일 간담회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며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를 선도지구 기준 물량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기준 물량의 50% 내에서 신도시별로 1~2개 추가구역을 선정할 수 있어 이론상으로 총 3만9000가구가 재건축 대상이 된다. 

국토부가 발표한 공모 일정에 따르면 올해 접수와 평가를 거쳐 11월 선도지구가 최종 선정된다. 주민 동의율과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활성화 필요성 등을 평가한다. 특히 ‘주민 동의율’의 배점이 60점으로 가장 커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구역은 곧바로 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7년 이주와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위한 이주와 철거가 시작되면 인근 지역 전세 물건이 줄고 전셋값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전세 시장 상황에 따라 정비 물량을 조정하고, 최대한 이주 시기를 분산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 필요한 경우 소규모 신규 개발을 허용하고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로 이주 수요를 분산하겠다고 했다. 
    
1만7060명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지원대상 피해자가 총 1만7060명이 됐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 4월 24일부터 전체회의를 세 차례 열어 신청 2174건 중 1627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6월 1일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1년간 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1만7060명이 됐다. 전체 신청 가운데 79.5%가 가결되고 10.3%인 2199건은 부결됐으며 7.2%인 1534건은 적용 제외됐다.
정부 지원책 중 지금까지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기존 전세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돕는 대환대출이다. 총 1513명이 2109억원을 대환했다.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신용정보 등록을 유예하고 기존 전세대출을 분할상환하도록 한 지원책은 1056명이 이용했다. 

경제용어
런케이션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런케이션(Learncation)이란 배운다는 뜻의 ‘러닝(learning)’과 휴가의 ‘베이케이션(vacation)’을 합친 단어로 단순 관광을 넘어 해당 지역의 문화 등을 배우는 ‘교육 여행’ 형태를 말한다. 특히 미국·유럽 학교나 동아리 등에서 단체관광객의 수요가 늘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Z세대’를 공략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 각지 젊은층의 관심이 K팝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출발해 전통문화, 음식 등으로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런케이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유럽 학생은 2019년 519명에서 2024년 상반기 1445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12일에는 미국 하버드대 클래식 음악 동호회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학생 93명이 서울 은평구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을 찾았고 예일대 아카펠라 동호회 소속 학생 21명도 런케이션을 위해 5월 10일 한국에 입국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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