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결국 구속…“증거인멸 우려”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사고를 낸 뒤 보름 만입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김호중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검은색 양복을 입고 연신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건 초반부터 불거진 허위 자수와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김호중/가수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 인멸해달라고 부탁하신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심사가 시작된 지 8시간 만인 어제 저녁 8시 20분쯤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사고 보름 만입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임원 등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발부됐습니다.
어제 낮 12시 반에 시작된 심문은 약 5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김 씨가 결국 구속됨에 따라, 김 씨가 당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증거인멸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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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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