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도지코인 마스코트’ 시바견, 무지개 다리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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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도지코인의 마스코트로 잘 알려진 일본 고유 품종인 시바견 '카보스'(Kabosu)가 세상을 떠났다.
사육사의 폐업으로 다른 시바견 무리와 함께 동물 보호소로 보내진 카보스는 2008년 유치원 교사인 사토 씨에게 입양돼 안락사 위기를 모면했다.
카보스는 평범한 시바견이었으나, 도지코인의 얼굴이 되면서 일약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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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스 주인인 사토 아츠코 씨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보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카보스는 18살이었다.
사토씨는 “카보스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저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다. 많은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육사의 폐업으로 다른 시바견 무리와 함께 동물 보호소로 보내진 카보스는 2008년 유치원 교사인 사토 씨에게 입양돼 안락사 위기를 모면했다.
카보스는 평범한 시바견이었으나, 도지코인의 얼굴이 되면서 일약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가 됐다.
2010년 SNS에 게시된 카보스의 어리둥절한 듯한 표정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본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해당 표정의 카보스 얼굴을 공식 로고에 넣으며 더 유명해졌다.
카보스는 2022년 말 백혈병, 간 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씨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팬의 기도 등 “보이지 않는 힘”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코인 열풍’을 풍자할 의도로 2013년 출시한 가상자산이다. 코인 이름인 도지(doge)도 시바견의 영문 스펠링 ‘Shiba dog’을 일부러 어설픈 느낌으로 작성한 ‘시베 도지’(Shibe doge)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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