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보다 못하다’ 폭언 생생한데…” 강형욱 해명 반박한 전 직원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5. 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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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가운데, 전 직원 A씨가 일부 해명 내용을 재반박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이) 욕을 안 했다고 하는데 훈련사들을 다 잡고 '정말 (강형욱이) 한 번도 욕을 안했냐'고 물어보면 한 번도 안했다고 대답하는 훈련사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아주 심한 욕설을 들었다. 또 주변 직원들에게, 견주들에게 하는 욕설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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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갑질 논란을 해명하는 강형욱. 사진 ㅣ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가운데, 전 직원 A씨가 일부 해명 내용을 재반박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이) 욕을 안 했다고 하는데 훈련사들을 다 잡고 ‘정말 (강형욱이) 한 번도 욕을 안했냐’고 물어보면 한 번도 안했다고 대답하는 훈련사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아주 심한 욕설을 들었다. 또 주변 직원들에게, 견주들에게 하는 욕설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벌레만도 못하다’는 얘기를 안 하셨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직원을 그 얘기를 들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했다. 주변에도 그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면서 “어떻게 폭언을 들었는지 다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해명 영상을 통해 “제가 쓰는 화법이 아니다. 저는 ‘벌레’ ‘기어라’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훈련을 하다 보면 사나운 개들이 많아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훈련사들에게 ‘조심하세요’라고 하기보다 ‘조심해’라고 큰소리친 적이 많았던 것 같다”고는 인정했다.

그는 CCTV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해 “감시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중에 (CCTV를) 달려고 하니 그 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라고 따진 거다. 딱 한 두 분 정도가 불만을 제기했던 건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메신저 감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는 사내용 유료 메신저에 감사 기능이 있어 들여다봤는데, 마침 직원들이 생후 6개월인 자신의 아들에 조롱하고 성차별적 혐오 단어를 쓰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내 메신저에서는 일 얘기만 하자고 한 거”라고 했다.

반려견 레오를 함부로 방치했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그는 “마지막에 레오가 많이 아팠다”며 “숨 쉬면서 대소변이 그냥 나오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레오가 뙤약볕에 누워 오물에 범벅이 된 모습은 나도 몇 번 봤다”며 “그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레오 곁에 있었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후회의 뜻을 밝혔다.

강형욱은 “훈련사로서는 모르겠지만 그리 좋은 대표는 아니었다. 어떤 이유든간에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훌륭한 훈련사, 직원이 많았다. 사실 그들 모두 이런 얘기를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분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분들이 허락하다면 섭섭함이 있었던 분들 한 분 한 분 만나고 싶다. 사과해야 하는 부분에 충분히 사과하고 혹시나 벌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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