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尹, 직접 앞치마 둘렀다…김치찌개 본인만의 레시피 제공"

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 200여명 저녁 만찬 행사, 메인뉴스 중 유일 보도
"지난해 5월 '김밥 오찬' 이후 약 1년만" "자유로운 분위기 속 만찬 진행"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4일자 TV조선 메인뉴스 보도화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 200여명을 초대해 '대통령의 저녁 초대' 만찬 행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고기를 굽고, 대통령실 식당에서 만든 김치찌개 등을 기자 등 참석자들에게 배식했다. 이날 7개 방송사 메인뉴스 가운데 기자들과 만찬 행사를 보도한 곳은 TV조선이 유일했다.

TV조선은 24일 '뉴스9' <尹, 출입기자단과 첫 '김치찌개 만찬'…“언론 비판 더 받고 국정운영하겠다”> 리포트에서 “기자들과의 식사 소통은 지난해 5월 '김밥 오찬' 이후 약 1년만”이라며 이날 만찬에 참석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현장 연결했다.

TV조선은 해당 리포트에서 “(만찬은)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대선후보와 당선인 시절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앞치마를 둘렀는데, 양이 많아 김치찌개는 본인만의 레시피를 제공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서실장과 함께 고기를 구워 나눠주고, 계란말이 요리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윤 대통령은 이런 자리를 미리 자주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론 언론과 좀 더 거리를 좁히고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고 했다. 특히 정부나 정치인 입장에선 언론이 불편할 수 있고 공격과 비판도 받을 수 있지만, 언론이 있어 자신과 정치인 모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국정 기조를 맞추려 하는 것처럼, 언론도 글로벌 취재나 국제뉴스를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의 연수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한 뒤 “기자들도 집값 안정화나 저출생 대책과 같은 정책 제언을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만찬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현안과 관련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