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치국 회의 열고 군사과업 논의…내달 하순 전원회의 소집(종합)

김효정 2024. 5. 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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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하순 노동당의 핵심 정책결정기구인 전원회의를 열어 상반기 사업에 대해 결산한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회의를 열어 다음 달 하순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는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당 전원회의를 소집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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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참모부, 김정은 참석 회의서 군사정세 보고…정찰위성 발사계획 논의 가능성
김정은 정치국회의 주재 '제10차 전원회의 소집' 결정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여 24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0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정치국회의에서는 6월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소집할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찬성으로 채택했다. 2024.5.2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하순 노동당의 핵심 정책결정기구인 전원회의를 열어 상반기 사업에 대해 결산한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회의를 열어 다음 달 하순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는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당 전원회의를 소집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전원회의를 통해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한다. 정치국은 당 대회나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 당내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다.

북한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최근 조성되고 있는 군사정세에 관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공화국 무력의 당면한 군사활동 과업이 제시되고 그를 책임적으로 수행할 데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이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북한은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식별됐다.

내달 전원회의는 상반기 결산을 위한 정례적 성격이지만, 대남·대미관계 등 대외 기조와 관련한 중요 결정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6∼30일 닷새간 개최한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근본적 대남정책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전원회의는 8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11월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도 추진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한반도 정세가 민감한 국면에 있을 때 열려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대남관계 정비 상황을 평가하고 진전된 조치를 밟을지도 관심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통상 당에서 결정하면 최고인민회의에서 추인하는 절차가 뒤따른다"며 "('두 국가 관계' 규정에 따른) 영토조항 명문화 등을 위한 입법절차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치국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상무위원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 총리는 참석자 사진에서 식별되지 않았다.

아울러 정치국 위원인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김재룡·박태성·조춘룡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참석했다.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선 대외 분야 담당자들인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당 국제부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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