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송강호, 다 계획이 있었구나 [多리뷰해]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terarosa@mk.co.kr) 2024. 5. 25.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

'삼식이 삼촌'이 화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라서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이유로 "지금의 OTT 드라마와는 궤가 다르다. 더 신선하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의욕이 발동돼 이 자리게 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삼식이 삼촌'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주진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多리뷰해 (51) ‘삼식이 삼촌’]
‘괴물 신인’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
박찬욱 감독도 극찬한 연기
빠른 전개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 ‘삼식이 삼촌’.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작품 소개]

배우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 이 한마디만으로 볼 이유는 충분하다. 데뷔 35년 만에 드라마에 도전한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과 ‘1승’에 이어 신연식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1950~1960년대 격동의 시기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 각기 다른 목적과 욕망을 가진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담아냈다. 총 16부작으로 지난 15일 5부를 첫선 보인데 이어 매주 수요일 OTT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삼식이 삼촌’ 메인포스터. 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줄거리]

한국전쟁 직후, 대한민국에 혼돈의 시대가 찾아왔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김산(변요한 분)은 내무부 국가재건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실행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목표를 세운다. 어느 날 그의 앞에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이 남자는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신념을 가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인물.

삼식이 삼촌은 김산에게 크게 될 인물이라며 함께하자고 설득하지만, 김산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삼식이 삼촌에겐 다 계획이 있었으니...김산은 삼식이 삼촌이 말하는 ‘원대한 계획’에 서서히 발을 들이게 된다.

‘삼식이 삼촌’ 이규형 송강호 변요한. 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캐릭터 소개]

#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 분):별명은 삼식이 삼촌. 본명은 박두칠이다. 어린 시절부터 먹고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길을 개척해 왔다. 현재는 정치인부터 기업 총수, 미군까지 이들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브로커.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겉모습과 달리 나라 전체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엘리트 김산을 포섭한다.

#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 육군사관학교 출신 올브라이트 장학생.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를 따고 한국에 돌아왔다. 목표는 단 하나. 가난한 대한민국을 부유한 나라로 만드는 것. 하지만 오래 준비해 온 국가재건사업이 한순간에 무산되고, 삼식이 삼촌이 그의 앞에 나타나 손을 내민다.

‘삼식이 삼촌’ 이규형 송강호. 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국회의원 강성민(이규형 분):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삼식이 삼촌을 앞세워 더러운 일을 처리해 왔다. 야망을 위해 걸림돌은 제거해 버리는 잔혹한 성정을 가졌지만, 늘 불안에 휩싸여 있다. 삼식이 삼촌이 강성민이 아닌 김산의 대한민국을 꿈꾸기 시작하며 강성민의 삶에 균열이 찾아온다.

# 김산의 연인 주여진(진기주 분):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 국회의원인 아버지 주인태(오광록 분)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고 있다. 자신의 연인인 김산을 항상 응원하지만, 삼식이 삼촌을 만나고 달라진 김산을 안타깝게 지켜본다.

# 삼식이 삼촌 주변 인물들: 열정과 야망을 품은 엘리트 군인 정한민(서현우 분), 삼식이 삼촌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장두식 장군(유재명 분), 기업인 모임 청우회의 의장 안요섭(주진모 분), 안요섭의 아들 안기철(오승훈 분),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티파니 영 분), 엘리트 기업가 김광민(이가섭 분).

‘삼식이 삼촌’ 변요한 송강호. 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단소리]

# 연기 경력 35년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

‘삼식이 삼촌’이 화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라서다. 영화 ‘쉬리’,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변호인’ 등 천만 배우로 불리던 그를 드디어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된 것.

송강호는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삼식이 삼촌을 묵직하게 그려냈다. 친근한 얼굴 뒤 냉철한 야망가의 얼굴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이유로 “지금의 OTT 드라마와는 궤가 다르다. 더 신선하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의욕이 발동돼 이 자리게 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 연기의 절정이자 종합”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송강호만 있나? 연기 구멍 ‘제로’

‘삼식이 삼촌’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주진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변요한은 대한민국을 강국으로 만들려는 김산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그려냈으며 이규형은 잔인한 외면과 달리 불안한 내면을 가진 국회의원 그 자체로 분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특히 청우회 의장 안요섭 역의 주진모 연기가 압권이다.

‘삼식이 삼촌’ 이가섭 변요한 서현우. 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쓴소리]

# 이젠 입이 아프다...OTT인데 주 2회 공개 괜찮을까

16부작 중 1~5화가 공개된데 이어 디즈니+(플러스) 답게 매주 2회씩 공개된다. OTT 드라마 치고 긴 호흡이라 시청자들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1960년대 초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만큼 ‘삼식이 삼촌’은 경제, 정치 등을 무게감 있게 짚어내는데, 대신 전개가 상당히 느리다.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흥행소리]

지난 15일 첫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본격적으로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공개 다음 날인 16일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아시아 3개국 톱10에 오른 것. 한국에서는 TV쇼 부문 및 전체 1위를 유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과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청자소리]

“연기를 어떻게 저렇게 할까” “모든 장면이 소름” “장편 영화 보는 듯” “송강호와 변요한의 굉장한 케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연기 끝판왕” “그 시대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작품”

불호 “캐릭터 너무 많아 외우기 힘들다” “답답한 사람들은 3배속으로 봐야” “어려운 이야기라 호불호 갈릴 듯” “안 끌리는 주제”

‘삼식이 삼촌’ 청우회. 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시대극. 계속 보게 되는 매력(박로사 기자)

# 별점 ★★★☆

전개는 느리지만 연기 보는 맛은 제대로(방송국 관계자)

# 별점 ★★★★

송강호 변요한의 연기에 시간 순삭! 두 배우 티키타카가 관전포인트(방송담당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