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유리 조각 박히고도 출전 시간 ‘3위’...“의사도 믿을 수 없어서 웃더라”

이종관 기자 2024. 5.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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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키 윌리엄스는 2년간 발에 유리 조각이 박힌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한다.

그가 2년간 발에 유리 조각이 박힌 채 경기에 나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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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이종관]


이냐키 윌리엄스는 2년간 발에 유리 조각이 박힌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한다. 빌바오는 승점 65점으로 리그 5위를 확정 지었고 라요는 38점으로 16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팀의 ‘에이스’ 윌리엄스에 대한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가 2년간 발에 유리 조각이 박힌 채 경기에 나섰다는 것. 발베르데 감독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끝나고 그의 발을 스캔했는데 유리가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 봉합할 당시 유리를 그대로 두고 봉합한 것이다. 게다가 조각의 크기는 무려 2cm였다. 뼈나 힘줄 옆에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제거해야 했다. 나와 의사는 믿을 수 없어서 웃고만 있었다”라고 밝혔다.


1994년생, 가나 국적의 공격수 윌리엄스는 빌바오의 ‘레전드’다. 구단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4년, 1군 무대로 콜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421경기에 출전해 100골 57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발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22년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그는 2022년, 깨진 유리 조각을 밟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자신의 발이 회복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그 안에 여전히 큰 유리 조각이 박혀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유리 조각이 박힌 채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올 시즌, 다니 비비안과 아이토르 파레데스의 뒤를 이어 ‘3,187분’을 소화하며 팀 내 출전 시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에도 이름을 올린 윌리엄스다.


한편,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빌바오는 비교적 부담 없이 라요를 상대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리그 5위를 확정 지었기 때문. 또한 코파 델 레이에서 마요르카를 꺾고 4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빌바오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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