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궈달라·내용물 버려라"…텀블러 들고와 명령하는 '진상고객'

최희정 기자 2024. 5. 25.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텀블러를 들고 와 명령하듯 세척이나 헹굼을 요구하는 고객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카페 사장 A씨는 "환경을 생각하면 텀블러 들고 오는 것 좋다. 그런데 (손님들이) 안에 있던 내용물을 버려달라고 너무 당연하게 요구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텀블러에 커피를 내리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텀블러를 들고 와 명령하듯 세척이나 헹굼을 요구하는 고객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텀블러 손님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카페 사장 A씨는 "환경을 생각하면 텀블러 들고 오는 것 좋다. 그런데 (손님들이) 안에 있던 내용물을 버려달라고 너무 당연하게 요구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헹궈주세요', '한 번 씻어서 주세요', '내용물 버려주세요' 등 좋게 말하면 말 안해도 씻어서 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용물 버려주고, 헹궈줘는 게 언제부터 당연시 됐는지. 방금 남자 고객이 명령하듯 말해서 제 직장 상사인 줄 알았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이 글의 요지는 명령조로 시키는 사람들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라며 "말 안 해도 해주고 싶은데 명령조로 얘기하면 해주기 싫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영업자들은 "씻어주는 비용도 받아야 한다", "'세척된 텀블러만 가능하다'고 붙여놓고 싶다", "서비스라는 단어를 과대 해석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말투라도 예쁘게 요청하면 좋을 텐데", "진상들때문에 고생 많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