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될까" 화장품 업계, 中시장 회복 기대감↑

김민성 기자 2024. 5.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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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이 해제될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한령 해제 조짐이 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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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韓 문화공연 일부 허용 움직임
중국 매출 비중 높은 K뷰티…시장 회복 기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화장품 로드샵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중국 내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이 해제될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한국 음악가들의 공연을 일부 허가하는 등 한한령 해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 3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8년여만에 공연을 재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이달 초 쓰촨성 청두 공연장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K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또 최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4'도 다음달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16년 7월 주한 미군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이후 중국은 한한령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철저하게 차단해왔다.

한한령 해제 조짐이 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엔데믹 이후 외출이 늘자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증가했고,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한한령 이전까지 K뷰티 열풍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애국소비'의 일환으로 한국 화장품을 배척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악화했다.

그러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외 사업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75.7%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시아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은 50% 초반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의 37%를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결국 화장품 업체들 입장에서 중국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이 때문에 한한령이 해제될 조짐이 보인다는 사실은 화장품 업체들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한한령이 완화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전면적인 철폐로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화장품 업체 입장에서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거대 시장으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규제가 완화된다면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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